개요
김지석 9단은 대한민국의 프로 바둑 기사로, 한국기원 소속 9단이다. 1989년 6월 13일 태어났으며 권갑용 문하에서 바둑을 배운 뒤 2003년 프로에 입단했다. 국내 주요 기전과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정상권 성적을 기록했으며, 2014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지석은 빠른 수읽기와 적극적인 전투를 바탕으로 복잡한 국면에서 승부를 만들어가는 기사로 알려져 있다. 한국바둑리그와 농심신라면배 등 단체전에서도 여러 차례 활약했으며, 2018년 제19회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중국의 마지막 주자 커제를 꺾어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2026년 10월 현재도 한국랭킹 상위권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 입단과 국내 정상권 진입
김지석은 2003년 11월 제97회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됐다. 입단 후 국내 신예기전과 주요 종합기전에 꾸준히 출전하며 성장했고, 2009년 제5기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우승해 첫 주요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9년은 김지석이 정상급 기사로 도약한 시기이기도 하다. 한 해 동안 높은 승률과 많은 승수를 기록해 바둑대상 다승상, 승률상, 연승상을 받았으며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2012년에는 다시 한국바둑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2013년 제18기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면서 9단으로 승단했다. 같은 해 올레배에서도 정상에 올랐으며 바둑대상 우수기사상을 받았다. 이 시기를 전후해 국내 기전뿐 아니라 세계대회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배 우승과 세계대회 성적
김지석의 대표적인 세계대회 기록은 2014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이다. 준결승에서 당시 중국 정상급 기사였던 스웨를 2대 0으로 꺾고 처음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전년도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중국의 탕웨이싱이었다. 김지석은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백으로 승리한 뒤 제2국에서도 흑으로 승리해 종합전적 2대 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 우승은 김지석의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 기록이었다.
같은 해 GS칼텍스배에서도 우승했고 춘란배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2014년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을 받았다. 이후 제1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도 진출했으며, 2018년에는 TV바둑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국제무대 활동을 이어갔다.
농심신라면배와 현역 활동
김지석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도 여러 차례 한국대표로 활약했다. 제13회 대회에서는 탄샤오, 야마시타 게이고, 파오원야오, 구리를 차례로 꺾는 연승을 기록했다. 제14회 대회에도 한국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우승에 참여했다.
가장 상징적인 농심신라면배 기록은 2018년 제19회 대회에서 나왔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지석은 중국의 마지막 선수 커제를 꺾어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국가대항 연승전에서 양국의 마지막 주자가 맞붙은 승부를 직접 마무리한 기록이다.
2023년에는 중국 갑조리그에서 커제를 꺾으며 프로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기사 가운데 열여덟 번째 1,000승 기록이었다. 2025년에는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을 통과해 2014년 우승 이후 다시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기원 공식 기록 기준 2026년 10월 현재 김지석은 통산 1,556전 1,049승 507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랭킹 8위에 올라 있다. 2003년 입단 이후 국내외 개인전과 단체전을 오가며 20년 이상 현역 프로기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