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수집·보존·연구하고 전시와 교육을 통해 그 가치를 알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가 박물관이다. 한국의 선사·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문화유산뿐 아니라 다양한 세계 문화 자료를 다루며, 국가 차원의 박물관 정책과 소장품 관리·연구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위치한다. 전시와 조사·연구, 소장품 보존관리, 교육, 국내외 문화교류, 디지털 문화유산 서비스 등을 주요 기능으로 수행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뿐 아니라 어린이박물관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시설에 그치지 않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한 결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종합문화기관을 지향한다. 소장품의 학술적 연구와 보존과학, 전시 콘텐츠 개발을 함께 수행하며 국내 박물관과의 협력도 담당한다.
설립과 변화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는 광복 직후인 1945년 국립박물관이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여러 장소를 거치며 조직과 전시 체계를 확대했고, 1972년 국립박물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박물관은 시대에 따라 전시 공간을 여러 차례 이전했다. 경복궁과 덕수궁 석조전 등을 거쳐 운영됐으며, 1986년에는 옛 중앙청 건물에 새롭게 개관했다. 이후 1990년대에는 임시 이전 과정을 거쳤고 새로운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이 추진됐다.
2005년에는 서울 용산의 현재 박물관 건물이 개관했다. 용산 이전 이후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 및 국제교류 기능이 확대됐으며 한국 문화유산과 세계 문화유산을 함께 소개하는 복합적인 박물관 체계가 구축됐다.
전시·연구와 소장품 관리
국립중앙박물관의 핵심 업무 가운데 하나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이다. 소장품의 등록과 관리뿐 아니라 고고학·역사학·미술사 등 분야별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보존과학 기술을 이용해 문화유산의 상태를 조사·관리한다.
상설전시는 시대와 주제에 따라 구성되며 한국의 역사와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운영한다. 특별전은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특정 시대나 문화, 작품군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관리하고 공개하는 사업도 수행한다.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을 개발·보급하고, 여러 기관이 보유한 문화유산 정보를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조직과 소속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관장을 중심으로 박물관 운영과 미래전략, 소장품 연구·관리, 전시, 교육, 문화교류 등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구성된다. 학예연구 분야에는 유물관리, 고고역사, 미술, 세계문화, 보존과학 관련 부서가 있으며 전시와 교육, 어린이박물관 운영 등을 담당하는 조직도 두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전국 각 지역의 국립박물관이 소속돼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등 13개 소속 박물관이 지역별 문화유산의 조사·보존·전시와 교육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중앙 박물관으로서 자체 전시와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국립박물관과 연결된 국가 박물관 체계를 운영하며 한국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