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대형 화재 딛고 2028년 10월 재개관 확정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피해 복구공사 재개관
국립한글박물관이 화재 피해 복구공사를 거쳐 2028년 10월 재개관한다. (사진 출처-나무위키)

지난 2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국립한글박물관' 이 2028년 10월 재개관을 목표로 복구에 나선다.

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내부 공사를 위해 휴관 중이었으며, 올해 2월 1일 증축공사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한글날 개관 일정이 무산됐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재 피해 복구공사로 장기간 휴관이 불가피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그는 “화재 발생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2028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월 발생한 화재는 옥상 용접 작업 중 우레탄폼에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소방당국은 인력 260명과 장비 7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현장 작업자 2명이 구조되고 4명이 대피했으며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로 인해 3층 한글놀이터가 훼손됐고 기획전시실은 방화벽 덕분에 직접적인 피해를 면했으나 전기·통신 시설이 손상됐다.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일부 구역에는 물이 스며들어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추가 피해도 있었다.

화재 당시 보물을 포함한 주요 유물 26건 257점은 긴급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소장품 총 2만5918건 8만6796점이 추가로 이관됐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약 9만 점이 분산 관리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 전반을 복구할 계획이다.

특히 3층 한글놀이터의 철골 보 교체와 구조 보강, 수장고 천장과 바닥의 누습·침수 보강 공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복구공사는 올해 10월 설계에 착수해 내년 7월 시작될 예정이며, 총공사비는 약 175억 원으로 추산된다.

내년 예산에는 40억 원이 배정됐다.

박물관 측은 책상과 의자 등 사무용품 피해액이 약 1억41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자기기와 영상 장비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험 청구를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강 관장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시설인 만큼 건물을 안전하고 튼튼하게 보강하는 게 중요하다”며 “휴관 기간에도 전시·연구·교육 기능이 소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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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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