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2026년 상반기 독서 트렌드는 장르별 소비 방식의 분화로 요약된다. 밀리의서재 데이터에 따르면, 독자들은 소설은 '소장'하고 경제·자기계발서는 밑줄을 그으며 '학습'하는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 2026년 상반기 독자들은 장르에 따라 독서 방식을 명확히 구분했다.
- 소설은 개인 서재에 담아두는 '소장' 경향, 경제서는 밑줄을 긋는 '학습' 경향이 나타났다.
- 미디어와 입소문 영향으로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 다시 주목받는 '역주행' 현상도 지속됐다.
2026년 상반기 독서 트렌드: '소장'과 '학습'
2026년 상반기 독서 트렌드의 핵심은 장르에 따라 소비 방식이 명확히 나뉘는 현상이다.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독자들은 소설 등 문학 작품은 즐거움을 위해 '소장'하고, 경제·자기계발서는 지식 습득을 위해 '학습'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분석은 2026년 7월 기준 밀리의서재 이용자들의 독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가 어떤 책을 자신의 서재에 담았는지, 어떤 책에 밑줄을 그었는지를 통해 독서의 목적을 유추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목적에 따라 독서 경험을 설계하는 현대 독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장'하는 책: 소설의 강세
소장 경향은 소설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독자들은 마음에 드는 소설을 가상 서재에 담아두고 언제든 다시 꺼내 읽을 수 있도록 보관했다. 2026년 상반기 '내 서재에 담은 수' 1위는 앤디 위어의 SF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지난 3월 동명 영화 개봉 소식과 맞물려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뒤이어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 조현선 작가의 『나의 완벽한 장례식』 등 국내 소설도 상위권에 오르며 문학 장르의 인기를 증명했다.
'학습'하는 책: 경제·자기계발서
학습 목적의 독서 행태는 경제·자기계발서에서 명확히 나타났다. 독자들은 책의 핵심 내용이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에 밑줄을 긋는 '하이라이트'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하이라이트 수가 가장 많았던 책은 백억남(김욱현)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였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이광수의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 역시 많은 독자들이 밑줄을 그으며 탐독한 책으로, 실용적 지식과 자기 성장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주었다.

미디어 타고 '역주행'… 다시 주목받은 책들
출간된 지 시간이 지난 책이 미디어나 유명인의 추천을 통해 다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역주행' 현상도 2026년 상반기 독서 트렌드의 주요 흐름 중 하나였다. 방송, 소셜 미디어 입소문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독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 월 | 도서명 | 역주행 계기 |
|---|---|---|
| 1월 | 최강록의 요리노트 | '흑백 요리사' 열풍 |
| 2월 |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 출간 17년 만에 표지 복간 |
| 3월 | 명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배우 문가영 추천 도서 언급 |
| 4월 | 너를 아끼며 살아라 (나태주) | 시의 계절성과 맞물려 재조명 |
| 5월 | 얼굴들 (이동원) | 입소문을 통한 재발견 |
플랫폼이 만든 새로운 화제작
기성 작가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코너와 플랫폼에서 새로운 화제작이 탄생했다. 독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오늘의 인생책' 코너에서는 김슬기 작가의 에세이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또한 밀리의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서는 신경숙 작가의 신작 소설 『크리스티나의 사소하고 대담한 삶』이 누적 조회수 14만 회를 기록하며 연재 작품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완성된 책뿐만 아니라 작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연재형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독서 경험
2026년 상반기 독서 데이터를 종합하면, 독자들은 수동적으로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목적에 따라 독서 방식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성호 KT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소설은 내 서재에 담아 감상하고, 경제 및 자기계발서는 필요한 내용을 직접 기록하는 등 장르에 따라 독서를 즐기는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며 "회원들의 다양한 취향과 트렌드를 통해 새로운 책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독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분석은 특정 전자책 플랫폼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전체 도서 시장의 경향과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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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에 가장 인기 있었던 소설은 무엇인가요?
밀리의서재 데이터에 따르면,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내 서재에 가장 많이 담은 책'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습니다. 지난 3월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면서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독자들이 학습 목적으로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은 독자들이 밑줄을 그으며 읽은 책은 백억남(김욱현)의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였습니다. 이는 실용적인 경제 지식 습득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줍니다.
'역주행' 인기를 끈 도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배우 문가영의 추천으로 화제가 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 출간 17년 만에 복간된 정유정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 등이 대표적인 역주행 도서로 꼽힙니다. 미디어와 입소문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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