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국내 5만 대 돌파와 보조금 삭감 과제

넥쏘 주도로 글로벌 점유율 70% 달성했으나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미비가 걸림돌

기사 핵심 요약

현대차 수소차가 전용 모델 넥쏘를 앞세워 국내 누적 판매 5만 대를 넘어섰다.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으나 보조금 예산 삭감과 충전소 부족 해소가 시급하다.

현대차 수소차 국내 누적 5만 대 돌파 속 보조금 삭감과 충전소 지연이 과제로 떠올랐다.

  • 현대차 수소차 누적 판매량이 넥쏘 4만6507대를 포함해 총 5만262대를 기록했다.
  • 2026년 상반기 기준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차 판매 점유율은 약 70%에 달했다.
  • 2027년 보조금 예산 23% 삭감과 250개소 수준에 그친 충전 인프라는 보급 걸림돌이다.

현대차 수소차 누적 국내 판매량이 전용 모델 출시 8년 만에 5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5만262대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만든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친환경 차량을 뜻한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보조금 예산 감축과 충전 인프라 보급 지연 등 정책 지원 한계가 과제로 지적된다.

도로 위를 주행하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외관
2018년 전용 모델로 출시된 넥쏘는 현대차 수소차 누적 5만 대 중 4만6507대를 차지했다 (사진 - AI 생성)

넥쏘 중심의 5만 대 돌파와 상용차 보급 실적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의 국내 누적 판매량 5만 대 돌파는 전용 승용 모델인 넥쏘가 대부분을 견인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승용차 넥쏘는 전체 누적 물량의 대다수인 4만6507대를 기록했다. 버스와 트럭 등 수소 상용차 부문은 3755대 판매를 나타냈다. 차종별 누적 판매 실적은 다음과 같다.

가장 크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승용과 상용의 보급 비중이다.

표: 현대차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현황
구분 대표 차종 누적 판매량(대) 비고
수소 승용차 넥쏘 46,507 2018년 전용 모델 출시
수소 상용차 버스·트럭(엑시언트 등) 3,755 2019년 버스·2020년 트럭 보급
합계 전체 모델 50,262 약 8년간 누적 집계치

출처: 현대자동차 발표(2026.10.26)

투싼 ix부터 이어진 양산 역사와 세계 시장 점유율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은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모델인 투싼 ix FCEV를 선보이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2018년 전용 모델인 넥쏘를 내놓으면서 판매 규모를 크게 늘렸다. 상용차 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수소버스 보급을 확대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대형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양산하며 차종 구성을 다양화했다.

국내 보급 실적을 발판 삼아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1~6월)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했다. 초기 양산 체제 구축과 전용 모델 출시를 통해 글로벌 FCE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힌 결과다.

수소전기차에 수소 충전 노즐을 결합하고 있는 충전소 모습
정부 목표였던 310곳과 달리 2026년 현재 전국 수소충전소는 250개 남짓 설치된 상태다 (사진 - AI 생성)

지자체 매칭 부진과 2027년 국비 보조금 예산 삭감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과 대조적으로 국내 보급을 뒷받침하는 정책 지원 환경은 점차 위축되는 추세를 보인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은 중앙정부 국비와 지방자치단체 지방비 매칭 구조로 집행된다. 지자체 예산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배정된 국비 지원 물량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보급 계획 대비 실제 지방비 매칭 집행률은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미달했다.

표: 2026년 수소차 국비 배정 물량 대비 지방비 확보 현황
차종 구분 국비 지원 배정(대) 지방비 확보(대) 확보율(%)
수소전기승용차 6,000 5,093 84.9
수소 상용차 1,800 약 1,270 70.6

출처: 발표 자료 종합(2026.10.27)

2026년 9월 말 기준 수소전기승용차의 지방비 확보 물량은 5093대로 국비 지원 목표 6000대의 84.9%에 그쳤다. 수소 상용차는 1800대 중 약 1270대만 지방비를 확보해 매칭률이 70.6% 수준에 머물렀다. 2027년 정부 수소차 보조금 예산안이 2026년 대비 23% 삭감되면서 보급 둔화 우려는 한층 커졌다.

수소충전소 구축 지연과 사업성 한계

차량 보급 속도를 맞추어야 할 전국 충전 인프라 확충 역시 계획보다 지연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부지 확보의 어려움과 충전소 운영 사업성 한계 등이 겹치면서 2026년 현재 실제 설치된 충전소는 250개 남짓에 머물고 있다.

과거 수소전기차 5만대 돌파 앞둔 한국, 국내 충전소 부족 심각 보도에서도 지적됐듯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는 수소차 확산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충전소 설치 지연이 지속되면 차량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이는 다시 충전소 운영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현대차 수소차 누적 판매량 중 넥쏘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국내 누적 판매량 5만262대 중 승용 모델인 넥쏘가 4만6507대를 기록해 전체의 약 9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소차 보조금 지원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나요?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비 매칭이 국비 배정 물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2027년 정부 보조금 예산안도 전년 대비 23% 삭감되었습니다.

현재 전국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은 어떤 수준인가요?

당초 2022년까지 31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부지 확보와 사업성 한계로 2026년 기준 250개 남짓 설치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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