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R2블록 임시 꽃밭에 10억원 투입 예산 낭비 논란

개발 멈춘 K팝시티 유휴지에 10억원 투입… 반복된 설치·철거에 주민 반발

기사 핵심 요약

송도 R2블록에 올해 10억 원을 들여 꽃밭을 조성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다.

  • 인천도시공사가 송도 R2블록 꽃밭과 포토존 조성에 올해 약 10억 원을 투입했다.
  • 2019년부터 단기 조경과 철거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예산 낭비 비판이 커졌다.
  • 인천도시공사는 부동산 침체로 유치가 중단됐으며 조속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도 R2블록 K팝 콘텐츠시티 대상지에 임시 꽃밭과 포토존을 가꾸는 명목으로 올해에만 약 1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돼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2023년 특혜 논란으로 개발이 무산된 상업용지가 장기간 방치되자 인천도시공사가 단기 조경 사업을 벌였으나, 해마다 수억 원을 들여 시설물을 만들고 철거하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실정이다.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임시 꽃밭 부지 전경
개발이 멈춘 인천 송도 8공구 R2블록에 조성 중인 임시 꽃밭 현장 전경 (사진 - AI 생성)

올해만 10억원 규모 계약, 유채꽃밭과 단기 포토존 조성

인천도시공사(iH)는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부지 15만8천900㎡에 대규모 꽃밭을 만들기 위해 조경 및 건설업체와 7억6천만 원대 시공 계약을 맺었다. 시공명세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대상지에 유채꽃과 코스모스 종자를 파종하고 천연잔디를 심어 녹지를 정비하며, 방문객 편의를 위한 원두막과 맨발 산책로를 함께 마련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와 별도로 2억4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꽃 조형물 기반 포토존을 조성했다가 일정 기간 운영 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당 부지의 단기 경관 정비에 책정된 공공 예산은 총 10억 원 규모에 이른다.

2019년부터 매년 반복된 단기 조경과 철거 과정

인천도시공사는 2013년 인천시로부터 상업용지인 송도 R2블록을 출자받았으나 부지 개발이 장기 지연되자 2019년부터 매년 수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임시 꽃밭을 조성해 왔다. 인근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였으나, 일회성 식재와 철거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실정이다.

표: 송도 R2블록 올해 주요 임시 조경 사업 내역

사업 구분 사업 내용 투입 예산(원)
꽃밭 조성 공사 유채꽃·코스모스 파종, 천연잔디 식재, 원두막 및 맨발 산책로 설치 약 7억6천만 원
단기 포토존 설치 꽃 조형물 활용 포토존 제작 및 운영 후 철거 2억4천만 원

특혜 논란으로 멈춘 K팝 시티 개발과 표류하는 부지 활용

송도 R2블록은 2023년 글로벌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고 K팝 전용 아레나를 건립하는 K팝 콘텐츠시티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던 핵심 상업 부지였다. 그러나 특정 민간 사업자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는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프로젝트 자체가 최종 무산됐고, 이후 부지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확정되지 못했다.

장기 개발 계획이 표류하는 가운데 인천 송도 지역의 핵심 유휴지가 수년째 나대지로 방치되면서 토지 자산의 생산적 활용이 요원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철거될 시설물 반복 지출 비판과 인천도시공사의 입장

송도 주민들은 결국 철거될 임시 시설물에 매년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기보다 근본적인 개발 정상화에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왜 철거할 시설물에 큰돈을 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거나 "지연되는 사업에 예산을 더 투입하는 게 낫다"는 내용의 비판 게시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개발 여건이 악화해 투자 유치가 중단된 상태"라며 "인허가권자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조속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송도 R2블록 임시 꽃밭에 투입된 예산은 얼마인가요?

꽃밭 조성 공사에 약 7억6천만 원, 단기 포토존 설치 및 철거에 2억4천만 원이 투입되어 총 10억 원 규모입니다.

과거 송도 R2블록에서 추진되던 사업은 무엇이었나요?

글로벌 K팝 기획사 유치와 K팝 전용 아레나를 건립하는 K팝 콘텐츠시티 사업이 추진되었으나 특혜 의혹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인천도시공사가 꽃밭 조성을 매년 이어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개발이 장기 지연되자 나대지로 방치된 부지를 정비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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