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하니까 좋아?" 서울 SK, 삼성 9연승 제동 걸며 S더비 완승

잠실 라이벌전 90-76 제압…오재현 22점 폭발 및 전반 턴오버 1개 통제

기사 핵심 요약

서울 SK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9연승을 달리던 선두 서울 삼성을 90-76으로 제압했다.

  • 서울 SK가 서울 삼성과의 S더비 맞대결에서 90-76 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 서울 삼성은 전반에만 실책 9개를 기록하며 개막 9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 서울 SK 오재현은 3쿼터 12점을 포함해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 SK가 시즌 개막 후 9연승을 달리던 선두 서울 삼성을 꺾고 라이벌전 승리와 함께 5연승을 달렸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BL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을 90-76으로 제압했다. 개막전 패배 뒤 5연승을 기록한 SK는 9승 1패를 기록 중인 선두 삼성을 추격했다. 반면 5시즌 연속 최하위를 딛고 10연승과 최단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노리던 삼성의 상승세는 잠실 라이벌전에서 멈췄다.

이번 경기는 개막 후 무패를 달리던 삼성을 상대로 SK 선수단이 보여준 철저한 수비 집중력과 실책 억제력이 승패를 갈랐다. SK는 외곽포 열세로 출발한 1쿼터 초반 흐름을 차분한 골밑 공략으로 되돌려 놓았고, 2쿼터 중반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서울 SK 서울 삼성
(사진 - 서울 SK SNS)

‘머리 비우라’ 전희철 감독의 철저한 경계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에 과거 전적에 얽매이지 말고 달라진 상대를 온전히 인정하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머리를 맑게 비우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의 과거 이미지를 지우고, 올 시즌 9연승을 질주 중인 강팀이라는 점을 직시하라는 취지였다.

상대의 경기력에 대한 분석도 냉철했다. 전 감독은 "삼성이 어려운 농구를 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패턴을 실수 없이 한다. 그게 더 무섭다"고 짚었다. 이어 "턴오버 직후 선수들의 태도도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르다. 팀 문화가 달라졌다"며 방심을 차단했다. 사령탑의 냉정한 주문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뒤 코트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힉스 역전 이끌고 2쿼터 12연속 득점으로 흐름 장악

경기는 초반 삼성이 외곽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으나, SK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의 활약이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SK는 1쿼터 초반 삼성 케렘 칸터와 저스틴 구탕에게 3점슛 4방을 연이어 내주며 6-12로 끌려갔다. 외곽 난타전으로 맞불을 놓는 대신 차분하게 골밑 안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상대 기세를 가라앉혔다.

공격의 선봉에는 힉스가 섰다. 힉스는 1쿼터 막바지 3분 동안 3점포 1개를 포함해 혼자 8점을 쏟아냈다. 골밑 안정감과 외곽 지원이 결합되면서 SK는 1쿼터를 26-23으로 뒤집은 채 마쳤다.

전반 턴오버 비교 그래프
전반전 실책 통제에서 완벽한 격차를 보이며 서울 SK가 흐름을 가져왔다 (사진 - AI 생성)

승부의 분수령은 2쿼터 중반이었다. 양 팀이 36-33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SK는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내리 12점을 뽑아냈다. 삼성이 득점에 실패하고 흔들리는 틈을 타 SK는 순식간에 48-33으로 달아나며 15점 차 리드를 잡았다.

 

턴오버 통제와 3쿼터 승기 잡은 주요 수치

양 팀의 전반 실책 통제 능력은 이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은 가장 중요한 수치였다. 15점 차로 뒤처지기 시작한 삼성은 전반에만 9개의 실책(턴오버)을 저질렀다. 반면 SK는 2쿼터가 끝날 때까지 1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표: 2026년 11월 1일 맞대결 쿼터별 주요 흐름 및 전반 기록 비교

구분 서울 SK 서울 삼성
1쿼터 스코어 26점 (역전 성공) 23점 (초반 3점슛 4개)
2쿼터 연속 득점 12점 연속 득점 (48-33) 0점 (연속 실점 구간)
전반 턴오버(실책) 1개 9개
3쿼터 최다 점수 차 77점 (27점 차 리드) 50점
최종 스코어 90점 (승리) 76점 (패배)

전반을 15점 앞선 채 마친 SK는 3쿼터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SK는 한때 77-50으로 격차를 27점 차까지 벌리며 승부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오재현 22득점 맹활약과 양 사령탑의 경기 후 평가

국내선수 중에서는 가드 오재현의 폭발력이 단연 돋보였다. 오재현은 이날 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격차를 결정적으로 벌린 3쿼터에만 홀로 12득점을 몰아넣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삼성 김상식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 감독은 "안될 때 나오는 플레이가 다 나왔다.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언제든 연패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개막 9연승 뒤 첫 패배를 안은 삼성은 오는 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자주 묻는 질문

서울 삼성의 연승 행진은 몇 경기에서 멈췄나요?

개막 후 9연승을 질주하던 서울 삼성은 서울 SK에 패하며 10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승부를 가른 핵심 수치는 무엇인가요?

전반 실책(턴오버) 차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서울 SK가 1개의 실책으로 막은 반면 서울 삼성은 9개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삼성의 다음 경기 상대는 누구인가요?

서울 삼성은 오는 11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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