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대 급락, 미·이란 협상 기대감에 브렌트유 104달러선

외교적 돌파구 마련 기대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추진에 원유 시장 긴장 완화

기사 핵심 요약

미·이란 평화 협상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에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했다.

  • 미·이란 평화 협상 가능성 부상에 브렌트유 7.63%, WTI 7.36% 각각 급락했다.
  • 이란 정부는 최고지도자 권한 위임을 바탕으로 중재국과 협의하며 해협 조건부 개방을 제안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합의 성사 가능성을 언급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평화 협상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국제유가 7%대 급락이 발생했다. 군사적 긴장으로 치솟던 원유 시장이 외교적 해결 신호에 반응하며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현지시간 2일 뉴욕과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원유 가격은 일제히 내렸다. 이란 정부가 공식 대화 의사를 밝히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제시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누그러졌다.

국제유가 7%대 급락
미·이란 평화 협상 기대감 속에 12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WTI 선물 가격은 나란히 7% 넘게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사진 - AI 생성)

브렌트유·WTI 국제유가 7%대 급락…유가 변동 현황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63% 떨어진 배럴당 10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3달러 선까지 밀려나며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장보다 7.36% 내린 배럴당 96.46달러로 마감했다. WTI 선물 가격 역시 장중 저점으로 95달러 대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가격 조정을 이끌었다.

앞서 브렌트유 선물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중동 지역 갈등 격화 우려로 배럴당 117.64달러까지 치솟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국제 유가 급등 국면에서 형성됐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외교적 돌파구 마련 조짐과 맞물려 급속히 빠져나갔다.

이날 시장의 핵심 변동 요인은 양대 유종의 7%대 동반 급락과 배럴당 100달러 선 안팎 안착이다.

표: 주요 원유 선물 종가 및 등락 현황(현지시간 2일 거래 기준)
유종(12월물) 마감 가격(달러/배럴) 등락률(%) 장중 저점(달러/배럴)
브렌트유 104.77 -7.63 103달러 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6.46 -7.36 95달러 대

이란 정부 대화 의지 표명과 최고지도자 권한 위임

이란 지도부는 군사적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외교적 대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평화 협상과 관련해 정부 측에 전적인 권한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지도자의 권한 위임은 정부가 실질적인 외교 교섭 권한을 넘겨받아 대화에 나설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

이란 수뇌부가 공식적으로 대화 채널 가동을 인정한 대목은 군사 대치 국면의 전환점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수출 차질 우려를 덜어내는 신호로 이를 받아들였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과 중재국 협상 동향

이란 당국은 글로벌 해상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구체적인 개방 일정을 내놓았다. 현재 이란은 카타르,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과 접촉하며 해협 재개방과 평화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란 측은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한 요구조건을 중재국에 전달했다. 미국이 제시된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타결 시점으로부터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핵심 수출 통로여서 봉쇄 지속 여부가 원유 시장 공급 안정성을 가른다. 이란이 내놓은 조건부 즉각 개방 안건은 해상 운송 경로 복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미국 측 반응과 합의 기대감

미국 정부 역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교적 해결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이란이 미국과 합의를 맺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양국 간 합의가 실제로 성사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하며 외교적 타결 기대감을 키웠다. 양국 최고위층에서 잇따라 대화 관련 발언이 나오면서 군사 충돌 완화에 무게가 실렸다.

원유 시장은 미·이란 수뇌부의 협상 재개 의지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 추이를 주시하며 가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국제유가가 7%대 급락한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상 타결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의 조건부 재개방 제안이 나오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크게 해소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란 측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경우 협상 타결 시점으로부터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재개방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급락 이후 주요 유종별 마감 가격은 얼마를 기록했나요?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4.77달러, WTI 선물은 배럴당 96.46달러로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참고자료

  1. 브렌트유
  2. 서부 텍사스산 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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