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성인 흡연자 104명 임상시험에서 5% 니코틴 전자담배군의 6주 금연율은 36.5%로 무니코틴군 11.5%보다 높았다.
- 금연율 차이: 5% 니코틴 전자담배군 36.5%, 무니코틴 전자담배군 11.5%
- 독성물질 노출 감소: 담배 관련 일부 독성물질 노출은 전환 후 감소
- 해석상 주의점: 전자담배는 미국 FDA 승인 금연치료제가 아니며 장기 효과 검증 필요

JAMA Network Open에 실린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5% 니코틴염 포드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성인 흡연자의 6주 금연율은 36.5%로, 무니코틴 전자담배군 11.5%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니코틴 전달이 금단 증상과 흡연 갈망을 줄여 완전 전환을 도운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CDC와 FDA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낮은 위험 대안이 될 수 있어도 무위험 제품은 아니며, FDA 승인 금연 보조제도 아니라고 안내한다.
니코틴 전자담배 금연율 3배 연구 핵심
JAMA Network Open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대 Jessica M. Yingst 연구팀은 성인 흡연자 104명을 대상으로 포드형 니코틴염 전자담배의 단기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제목은 “Toxicant Exposures After Switching From Cigarettes to a Pod-Based Electronic Cigarette”이며, 2026년 5월 19일 게재됐다.
연구 결과는 간단히 말해 이렇다.
일반 담배를 피우던 성인이 5% 니코틴 전자담배로 완전히 바꾸도록 안내받았을 때, 무니코틴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보다 금연 성공률이 높았다. 6주 연구 종료 시점에서 5% 니코틴 전자담배군의 금연율은 36.5%, 무니코틴 전자담배군은 11.5%였다. 이 차이는 10주 추적 조사에서도 유지됐다.
이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자담배 전체가 아니라 포드형 니코틴염 전자담배를 다뤘기 때문이다. 최근 전자담배 시장은 니코틴염 기반 포드 제품 중심으로 바뀌었다. 기존 전자담배와 니코틴 전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흡연자에게 금연과 독성물질 노출 감소 효과가 있는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포드형 니코틴염 전자담배 임상시험 설계
논문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단일 학술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이중눈가림, 병행군, 무작위, 위약대조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은 2022년 4월 22일부터 2023년 12월 12일까지 진행됐고, 자료 분석은 2024년 8월 23일부터 2025년 12월 1일까지 이뤄졌다.
대상자는 하루 4개비를 초과해 일반 담배를 피우고,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할 의향이 있는 성인 104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5% 니코틴 전자담배군 52명과 0% 니코틴 전자담배군 52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참가자와 연구진 모두 어느 군인지 모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6주 동안 일반 담배를 끊고 배정받은 전자담배만 사용하도록 안내받았다. 이후 10주 시점까지 추가 추적이 이뤄졌다. 연구팀은 소변과 호흡 분석을 통해 담배 관련 독성물질 노출 지표를 확인했고, 혈압, 폐기능, 심박 변이도, 흡연 갈망, 금단 증상도 함께 평가했다.
6주 연구를 끝까지 마친 사람은 69명이었다. 5% 니코틴군 35명, 무니코틴군 34명이 완료했다. 흡연 중단 연구에서는 실패하거나 흡연을 다시 시작한 참가자가 중도 탈락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탈률을 금연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했다.
니코틴 전자담배와 무니코틴 전자담배 금연율 차이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금연율이다. 6주 종료 시점에서 5% 니코틴 전자담배군은 52명 중 19명, 즉 36.5%가 일반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반면 무니코틴 전자담배군은 52명 중 6명, 즉 11.5%가 금연에 성공했다.
이 차이는 단순한 기기 사용감보다 니코틴 전달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무니코틴 전자담배는 손에 들고 피우는 행동, 증기 흡입, 흡연 습관의 형태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생리적 니코틴 보충은 하지 못한다. 흡연자는 니코틴 금단과 갈망을 겪기 때문에, 무니코틴 제품만으로 완전 전환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도 5% 니코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니코틴을 전달해 갈망을 줄이고 전환을 쉽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결과를 “전자담배는 금연치료제”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 연구는 단기 임상시험이고, 대상자 수도 104명이다. 또한 연구 참여자는 전자담배로 완전히 바꾸는 데 관심을 보인 성인이었다. 일반 흡연자 전체나 청소년, 비흡연자, 임신부에게 확대 적용할 수 없다.
유해 화학물질 노출 감소와 NNAL 결과 해석
이번 연구의 1차 관심 지표는 NNAL이었다. NNAL은 담뱃잎에서만 유래하는 강력한 폐암 관련 발암물질 노출 생체지표로 설명된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소변과 호흡에서 NNAL 등 담배 관련 독성물질 노출 지표를 측정했다.
논문에 따르면 두 군 모두 연구 종료 시점에 여러 담배 관련 독성물질 노출이 줄었다. 이는 일반 담배 사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 니코틴 전자담배군은 더 큰 감소 경향을 보였지만, NNAL의 군간 차이는 주요 기초 변수 보정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약간 못 미쳤다.
즉, 핵심은 균형 있게 봐야 한다.
니코틴 전자담배군에서 담배 관련 독성물질 노출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NNAL 결과만 놓고 “확실히 폐암 위험을 낮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 기간이 6주로 짧고, 실제 질병 발생이 아니라 생체지표 변화를 본 연구이기 때문이다.
연구는 CYMA와 3HPMA 같은 다른 지표에서도 니코틴 전자담배군의 낮은 노출을 보고했다. CYMA는 아크릴로니트릴 노출, 3HPMA는 심혈관계와 호흡기 독성과 관련된 아크롤레인 노출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이런 생체지표 변화도 장기 건강 결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려면 더 긴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
니코틴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 된 이유
이번 연구에서 니코틴 전자담배군은 금단 증상과 담배 갈망이 더 적었다. 연구진은 이것이 금연율 차이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자가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는 습관만이 아니다. 니코틴 의존이 핵심이다. 일반 담배를 끊으면 니코틴 공급이 줄어들고, 이때 불안, 짜증, 집중력 저하, 강한 흡연 욕구가 생길 수 있다. 무니코틴 전자담배는 손동작과 흡입 행동은 대체하지만 이 생리적 금단을 충분히 줄이지 못한다.
반면 포드형 니코틴염 전자담배는 니코틴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이 점이 흡연자가 일반 담배로 돌아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 연구진은 “니코틴이 전달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니코틴 자체는 중독성이 있다. FDA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를 피우는 성인에게 낮은 위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무위험은 아니며, 니코틴은 강한 중독성을 가진다고 안내한다.
니코틴 전자담배와 무니코틴 전자담배 차이
| 비교 항목 | 5% 니코틴 전자담배 | 무니코틴 전자담배 |
|---|---|---|
| 니코틴 공급 | 있음 | 없음 |
| 6주 금연율 | 36.5% | 11.5% |
| 금단·갈망 완화 | 더 적은 금단·갈망 보고 | 니코틴 대체 효과 없음 |
| 독성물질 노출 | 일부 담배 관련 독성물질 노출 감소 | 일부 감소했으나 금연율 낮음 |
| 해석 | 일반 담배 완전 대체 시 위해 감소 가능성 | 행동 대체는 가능하나 니코틴 의존 완화 한계 |
| 주의점 | 중독성·장기 안전성·FDA 금연 보조제 미승인 | 금연 효과 제한 가능성 |
이 연구의 결론은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가 아니다. 더 정확한 결론은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는 성인 흡연자가 완전히 전환할 경우, 니코틴 전자담배가 무니코틴 제품보다 단기 금연 유지와 일부 독성물질 노출 감소에 더 유리할 수 있다”다.
전자담배 금연 활용에서 반드시 봐야 할 주의점
CDC는 전자담배가 임신하지 않은 성인 흡연자가 일반 담배를 완전히 대체할 때 잠재적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하지만 CDC는 동시에 어떤 전자담배도 FDA 승인 금연 보조제가 아니며, 청소년·젊은 성인·임신부·비흡연자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다.
이 문장이 이번 연구를 해석하는 기준이다.
전자담배의 위해 감소 가능성은 “일반 담배를 피우던 성인이 완전히 갈아탄 경우”에 국한된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쓰는 이중사용은 독성물질 노출을 충분히 줄이지 못할 수 있다. 비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시작하는 것은 건강상 이득이 없고 니코틴 의존 위험만 만든다.
FDA도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흡연 성인에게 낮은 위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이 무위험은 아니며 해로운 화학물질과 중독성 니코틴을 전달한다고 안내한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금연에 실패한 성인 흡연자를 위한 위해 감소 논의에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이나 비흡연자의 니코틴 제품 시작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쓰면 안 된다.
연구 한계: 표본 104명과 10주 추적의 의미
이번 연구는 무작위, 이중눈가림, 위약대조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첫째, 표본이 104명으로 작다. 6주를 완료한 참가자는 69명이다. 둘째, 추적 기간이 10주로 짧다. 금연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6주 성공보다 6개월, 1년 뒤에도 일반 담배를 피우지 않는지다. 셋째, 연구 대상은 전자담배로 완전히 바꾸는 데 관심을 보인 성인 흡연자다. 금연 의지가 낮거나 전자담배에 관심이 없는 흡연자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없다.
넷째, 연구는 독성물질 생체지표를 봤지만 장기 질병 발생률을 보지는 않았다. NNAL 등 지표 감소는 의미 있지만, 이것이 장기적인 암·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진도 장기 효과 확인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연 목적 전자담배 해석은 더 신중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금연 대체재처럼 인식하는 흡연자가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미국의 특정 포드형 5% 니코틴염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한 단기 임상시험이다. 국내 유통 제품, 니코틴 농도, 규제 환경, 사용자 행동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한국 독자에게 중요한 기준은 하나다. 전자담배를 “덜 해로운 흡연”으로 볼 수 있는 경우는 일반 담배를 완전히 끊고 전환했을 때다. 일반 담배를 줄이면서 전자담배를 함께 쓰는 방식은 금연 효과와 위해 감소가 제한될 수 있다.
금연을 목표로 한다면 먼저 의학적으로 검증된 금연 상담, 니코틴 대체요법, 금연치료제,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 공식 금연 지원을 검토하는 편이 안전하다. 전자담배를 활용한 전환은 기존 치료로 실패한 성인 흡연자에게 의사와 상담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 보는 것이 맞다.
니코틴 전자담배 연구는 의미 있지만 금연치료제 승인과는 다르다
이번 연구는 공중보건적으로 의미가 있다.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는 성인 흡연자가 완전히 전환할 경우, 포드형 5% 니코틴염 전자담배가 무니코틴 전자담배보다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 일부 독성물질 노출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결과가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의존을 유지할 수 있고, 장기 흡입 노출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FDA는 전자담배가 낮은 위험 대안이 될 수 있어도 무위험은 아니며, 해로운 화학물질과 중독성 니코틴을 전달한다고 안내한다.
또 CDC는 어떤 전자담배도 FDA 승인 금연 보조제가 아니라고 안내한다. 따라서 기사 제목에서 “금연 성공률 3배”만 강조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정확한 표현은 “성인 흡연자 단기 임상시험에서 무니코틴 전자담배보다 높은 금연율을 보였다”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전자담배 권장’이 아니라 ‘완전 전환 여부’다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니코틴 전자담배 자체보다 “완전 전환”이라는 조건이다.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면서 전자담배를 추가로 쓰는 사람에게는 이번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금연율이 높았던 이유도 니코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의 니코틴 보상을 어느 정도 대체해 갈망을 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연구의 실질적 메시지는 전자담배를 시작하라는 말이 아니라, 금연에 실패한 성인 흡연자에게는 연소 담배를 완전히 끊게 만드는 대체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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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전자담배가 실제로 금연에 도움이 되나요?
JAMA Network Open 연구에서 5% 니코틴 전자담배군의 6주 금연율은 36.5%였습니다. 무니코틴 전자담배군 11.5%보다 높았습니다.
니코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안전한가요?
일반 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면 일부 독성물질 노출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전자담배도 니코틴과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무니코틴 전자담배보다 니코틴 전자담배 금연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연구진은 5% 니코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비슷하게 니코틴을 전달해 금단 증상과 흡연 갈망을 줄였기 때문으로 해석했습니다.
전자담배는 FDA 승인 금연 보조제인가요?
아닙니다. CDC는 어떤 전자담배도 FDA 승인 금연 보조제가 아니라고 안내합니다. 금연 목적 사용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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