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재난 현장에서 소방헬기의 대응 역량과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항공 관제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소방청은 6일 ‘소방항공 운항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16년 도입 이후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분산돼 있던 관제 체계를 통합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로 추진됐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통합 항공 안전망’ 구축이다. 시스템 안정성 강화부터 위치 추적 고도화, 통신망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해 재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첫해인 2023년에는 노후 서버와 인프라를 전면 교체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동시에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3D GIS)을 도입해 산악 지형과 비행 경로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조종사와 상황실 간 정보 공유 기능이 강화됐다. 헬기 내 항법 단말기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교체하고, 비행 위치와 고도 정보 저장 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려 항공안전법 개정 기준을 충족시켰다.
완성 단계인 2025년에는 관제 시스템의 통합과 연계에 방점이 찍혔다. 국토교통부의 레이더 및 ADS-B(자동종속감시시설) 정보를 연동해, 산악 등 험준한 지역에서도 헬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전기망을 연결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항공 무선통신(VHF)을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의 통신 사각지대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제 소방청은 소방헬기뿐 아니라 해경, 경찰, 산림청, 닥터헬기 등 유관기관 헬기의 위치와 공역, 기상 정보를 한 화면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항공 안전 컨트롤타워 기반을 갖추게 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고도화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소방항공 안전 관리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첨단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범부처 헬기 출동 체계를 효율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항공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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