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마랑, 2026 FW 남성복 공개…‘럭셔리 유틸리티’로 파리 패션위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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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마랑, 2026 FW 남성복 컬렉션 공개…‘럭셔리 유틸리티’ 트렌드 제시(사진제공:LF)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Isabel Marant)이 2026년 가을·겨울(2026 FW)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파리 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이자벨마랑 쇼룸에서 선보였다. 컬렉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2026년 패션 트렌드로 부상한 ‘럭셔리 유틸리티’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상징하던 워크웨어를 정제된 실루엣과 고급 소재로 재해석한 흐름이 두드러졌다.

컬렉션의 중심에는 ‘절제된 단순함’이 자리했다. 과도한 장식을 배제하고 소재와 구조감으로 완성도를 높인 워크웨어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미니멀한 디자인 속에서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90년대 캐주얼 감성의 귀환도 눈길을 끌었다. 데님 위에 코튼 블레이저를 걸친 스타일링, 스트레이트 진과 미니멀한 티셔츠 조합 등 단순하지만 정제된 룩이 컬렉션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데님을 중심으로 초어 재킷, 코팅 텍스처 아우터, 코듀로이 셋업 등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들이 다수 등장했다.

컬러에서는 블루 톤의 활용이 돋보였다. 2026 트렌드 컬러로 주목받는 틸 블루와 로얄 블루 흐름에 맞춰 인디고, 네이비, 워시드 블루 등 톤다운된 블루 계열을 포인트로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남성미를 강조했다.

이자벨마랑 특유의 자유로운 보헤미안 무드는 디테일에서 드러났다. 소매를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셔츠, 플리츠 팬츠와 매치한 샴브레이 셔츠, 맨살 위에 걸친 케이블 니트 등은 절제된 관능미를 담아냈다.

이는 격식을 유지하면서도 의도적으로 힘을 뺀 스타일을 의미하는 ‘디텐션 코어(Detention Core)’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정제된 실루엣 안에 보헤미안 헤리티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이번 컬렉션의 특징이다.

LF 이자벨마랑 관계자는 “2026 FW 옴므 컬렉션은 럭셔리 유틸리티와 디텐션 코어 등 글로벌 남성 패션 트렌드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LF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국내 남성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바잉하고, 일부 아이템은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공동 기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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