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200장 거래 적발, 과태료 20만원 논란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200여 장 거래를 시도한 일당이 적발됐지만 과태료가 20만원 수준에 그쳐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를 판매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으나, 이들에게 부과된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판매 대상이었던 티켓은 200여 장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태료는 20만원 수준에 그쳐 암표 범죄를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인근에서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거래를 시도한 6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거래를 사전에 약속한 뒤 콘서트장 인근에서 만나 암표를 주고받으려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검거된 6명 가운데 4명은 중국 국적이며, 대부분 20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출국 일정이 임박한 1명에게 과료 16만원을 부과했으며, 나머지 5명은 즉결심판에 넘겼습니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에 적용되는 간이 재판 절차입니다.

하지만 암표 한 장당 붙는 웃돈이 2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적발되더라도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걸려도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암표 거래가 공연 관람 질서를 해치고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형 공연과 행사 기간에는 현장 단속과 온라인 모니터링을 병행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제도적 한계로 인해 강력한 처벌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제재 수단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개정안은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입장권의 부정 구매·판매를 모두 금지하고, 부정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암표 일당 검거에는 팬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 네티즌은 SNS에 “중국인 업자 일망타진 후기”라며 현장 사진과 함께 암표 거래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는 인근 노래방을 거래 장소로 정해 명단을 확인한 뒤 현금 거래를 통해 티켓을 전달하는 방식이 담겨 있었습니다.

해당 제보자는 “현장에서만 200장 정도의 암표를 확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팬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지드래곤 대만 콘서트에서도 암표상 일당이 티켓을 불법 대량 매수해 약 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례가 적발된 바 있으며, 홍콩 콘서트에서도 암표 거래로 약 1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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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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