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시 도로에서 24톤급 이동탱크저장소(탱크로리)가 도로 밖으로 이탈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18분쯤 서귀포시 상효동 제8산록교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신고자는 탱크로리가 도로 옆 비탈로 벗어나 전도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히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차량 내부에서는 운전자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수색 인력을 확대해 주변 도로와 하천변, 산록교 인근 지역까지 탐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그 결과 약 12시간이 지난 6일 오전 7시 6분경,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100미터 떨어진 다리 아래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확인 결과 숨진 이는 탱크로리 운전자 A씨(40대 남성)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탱크로리가 도로에서 미끄러져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량이 전도되며 운전자가 충격으로 튕겨져 나가거나, 탈출 후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동탱크저장소의 외부 손상이 일부 확인됐으며, 유류나 화학물질 등의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브레이크 결함, 운전 부주의, 노면 상태 등 다양한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탱크로리의 적재물이 위험물인 만큼 혹시 모를 2차 사고에 대비해 주변 안전조치를 마쳤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야간 도로 곡선 구간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차량은 일부 절벽 구간을 따라 약 10미터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운전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해 사고 전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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