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의 한 개 사육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철창 안에 있던 개 6마리가 숨지고, 수천만 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43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한 개 사육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염은 순식간에 컨테이너 창고와 케이지 등 견사 시설로 번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약 1시간여 만에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견사 내부 약 20㎡와 내부 집기류가 모두 불에 탔으며, 견사에 있던 개 6마리가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약 2천790만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화재 당시 주변이 어두워 초기 진화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육장 구조가 밀폐형이라 내부 온도가 빠르게 상승해 개들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다행히 사람에 대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육 중인 동물이 다수 폐사한 점과 재산 피해가 컸던 만큼, 인근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을 정밀 조사한 결과, 사육장 인근에 설치된 야외 아궁이에서 불씨가 튀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취급 부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한편 포항 지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야외에서 불을 피울 경우 주변 가연물과의 거리를 확보하고 반드시 불씨를 완전히 꺼야 한다”며 “특히 농가와 사육장 등에서는 화기 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사건사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