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LBM의 강관구 대표가 최근 제기된 직원 과로사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유족에게 사과했습니다.
강 대표는 29일 자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이었다”며 말했습니다.
이어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유족께서 받으셨을 상처와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소속 20대 직원이 주당 약 8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근로 후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인천점 오픈 준비 과정에서 하루 평균 13시간 이상 일했고, 휴게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스케줄표와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근거로 “고인이 식사도 거른 채 연일 초과근무를 이어왔다”며 근로환경 실태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LBM 측은 지난 28일 “주 80시간 근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하루 만에 강관구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강 대표는 입장문에서 “고인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근무 시간 외에도 회사와 동료를 위해 고민하고 헌신하던 분이었다”며 전했습니다.
이어 “그 성실함과 책임감 덕분에 신규 지점 개점에 참여하게 됐고 맡은 역할 이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설명했습니다.
또한 “당사도 이를 감안해 오픈 직전 홀 파트 기준 13명의 인력을 추가 파견했지만, 그럼에도 해당 시기 근무했던 직원들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LBM은 사고 직전 고인의 실제 근로시간을 입증할 수 있는 지문인식기 기록이 오류로 남지 않아 과로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강 대표는 “본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확인 가능한 모든 자료를 있는 그대로 제출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왜곡이나 은폐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사건 초기 현장 운영 담당 임원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유족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족의 입장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던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 회사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표는 “유족의 깊은 슬픔과 아픔을 헤아릴 수 없지만, 회사의 모든 대응 과정에서 세심함과 신중함을 기하겠다”며 말했습니다.
“유족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20~30대 청년 근로자의 근로환경 실태와 기업의 노동 관리 체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최근 외식·카페 업계 전반에서 장시간 노동과 인력 부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런던베이글뮤지엄 사례는 ‘감성 브랜드’의 그늘 아래 가려진 노동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근무환경 및 실제 근로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에 착수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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