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빅터 오시멘의 맹활약 속에 유럽대항전에서 또 한 번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던 시절과 다를 바 없는 폭발적인 골 감각으로, 오시멘은 새로운 무대에서도 여전히 유럽 정상급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갈라타사라이는 23일(한국시간) 이스탄불 람스파크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갈라타사라이는 시즌 초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대패(1-5) 이후 리버풀(1-0), 보되글림트전(3-1) 2연승을 거두며 리그 페이즈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오시멘이었다. 1차전 부상 결장으로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던 그는 복귀 이후 완벽히 팀을 이끌었다.
리버풀전에서 결승 페널티킥으로 승리를 이끌더니, 보되글림트를 상대로는 전반 3분 만에 마리오 레미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상대 수비를 등지고 절묘한 터닝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오시멘의 두 골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갈라타사라이는 후반 15분 유누스 아르귄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3-0까지 벌렸다.
보되글림트는 후반 30분 안드레아스 헬메르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락되지 않았다.
이로써 오시멘은 이번 시즌 UCL에서 2경기 3골을 기록하며 유럽대항전 7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오시멘은 이번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총 7경기 9골이라는 눈부신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는 6경기 2골에 머물렀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더욱 빛나는 ‘빅 매치형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증명했다.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시절 김민재,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2022-2023시즌 리그 우승과 득점왕(26골)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구단과의 갈등,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결국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리그 2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르고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올여름 완전 이적이 확정되면서 ‘이스탄불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구단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전방에는 오시멘과 마우로 이카르디가 함께 포진해 있으며, 측면에는 리로이 사네와 설러이 롤런드,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안과 루카스 토레이라가 버티고 있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이 대거 합류하며 ‘튀르키예의 갤럭티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과는 갈라타사라이의 부활을 상징한다. 지난해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은 리버풀과 보되글림트를 연파하며 조 2위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오시멘의 득점 감각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리그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직 만 26세에 불과한 오시멘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크다.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여전하다.
그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갈라타사라이를 넘어 다시 빅 리그 복귀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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