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 교류전(고연전·연고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 측 중계 해설자의 도를 넘는 발언이 나오며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진행된 고연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은 ‘편파 생중계’를 콘셉트로 경기를 중계했다.
문제의 발언은 6회 초 연세대 벤치가 비에 젖은 마운드 상태를 문제 삼아 심판에게 어필하던 장면에서 발생했다.
연세대 조성현 감독이 직접 마운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나왔을 때, 고려대 해설자는 “의심과 불만이 많은 양반이다”라고 운을 뗀 뒤 “사람한테 가정환경이 중요한 게,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 받은 것 같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어 “혹시나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나한테 사기 치는 건 아닐까, 의심과 불만이 태생적으로, 오죽하면 연대에 갔겠나”라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연세대를 직접적으로 비하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곧바로 온라인에 퍼졌고, ‘난리 난 연고전 패드립 해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편파 해설하랬더니 비하 혐오하고 있네”, “유쾌함과 불쾌함의 선을 못 지킬 거면 안 하는 게 낫다”, “고대 망신 다 시킨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 이용자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고려대학교는 학교 공식 교육방송국 채널로 전파된 동문 해설의 패드립을 사과하길 바란다”는 자막을 달아 학교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고려대 교육방송국은 해당 중계 영상의 댓글 기능을 차단한 뒤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미 영상이 확산된 상황이라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연전은 오랜 전통을 가진 대학 스포츠 축제로, 양교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중계 해설에서도 품격과 책임이 요구된다.
이번 막말 사태는 그 전통과 의미를 퇴색시키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국내 스포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