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2의 치열한 승격 경쟁 속에서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이 맞붙는다. 두 팀의 상황은 극명히 갈린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7경기 무패(3승 4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수원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천적 관계’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서울 이랜드가 승리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수원이 징크스를 끊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서울 이랜드(6위, 승점 43)는 플레이오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위 부산과는 승점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최근 경기력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도 긍정적이다.
직전 28라운드 전남전에서는 전반에만 두 골을 넣고 후반에 끈끈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내며 2대1 승리를 거뒀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에울레르가 맹활약했다. 그는 전반 3분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김오규의 선제골을 도왔고, 34분에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빼앗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에울레르는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 ‘10-10클럽’에 가입하며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김오규와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전남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끈끈한 조직력을 입증했다.
반면 수원 삼성(2위, 승점 52)은 위기 국면이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3위 부천에 승점 4점 차로 쫓기고 있다.
선두 인천이 주춤하는 사이 승점을 쌓지 못한 점은 뼈아프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불안이다. 올 시즌만 5차례 다이렉트 퇴장을 기록했으며 경고 누적까지 합치면 무려 6경기에서 수적 열세를 안고 싸웠다.
최근에는 조윤성과 한호강이 연이어 퇴장을 당해 변성환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공격에서는 일류첸코의 복귀가 반가운 소식이다. 그는 연계 플레이로 김지현과 세라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세라핌은 직전 부산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마무리 부족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공격진이 효율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수원의 고전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 이랜드는 수원만 만나면 강했다. 올 시즌 한창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던 시기에도 결국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바꿨다.
수원 입장에서는 반드시 끊어내야 할 징크스다.
다가오는 29라운드 맞대결은 상승세와 부진, 그리고 ‘천적 관계’라는 극적인 요소가 맞물리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는 13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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