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 퍼졌다” 인천 반도체 공장 화학사고 …주민 120명 긴급 대피

인천 반도체 공장 화학사고 가스 누출
인천 도화동 반도체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와 주민들이 대피했다. (사진 출처-인천소방본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화학사고 로 유독가스가 누출돼 근로자와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2시35분께 도화동의 한 공장에서 약품 작업 도중 가스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작업자 12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8명은 스스로 병원을 찾았고, 추가로 4명은 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현장 확인 결과, 염산이 담긴 5톤 탱크에 염소산이 잘못 주입되면서 화학반응이 일어나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은 중화제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대응에 나섰다.

관할 지자체인 미추홀구는 즉시 재난문자를 발송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으니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안내했다.

구청 관계자는 “가스 누출은 현재 차단됐고, 현장에서는 중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과 반응 물질은 소방 조사 이후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교통과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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