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르엘 특별공급 346대 1... 대출 규제에도 ‘로또 청약’ 열풍

잠실르엘 특별공급
송파구 잠실르엘 특별공급 청약에 3만6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34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롯데건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강남권 ‘로또 청약’ 열풍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분양에 나선 ‘잠실르엘’ 특별공급에 수만 명이 몰리며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청약 경쟁률을 보여줬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진행된 잠실르엘 특별공급 106가구 모집에 무려 3만6695명이 신청해 평균 346.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 1만5593명이 몰려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도 1만5046명이 신청했다.

다자녀 가구 특별공급은 5495명,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에는 492명이 도전장을 냈다.

특히 가장 많은 물량인 전용 59㎡ B형 49가구 모집에는 1만8749명이 몰렸고, 전용 45㎡는 23가구 모집에 8676명이 신청했다.

전용 74㎡ B형(18가구)은 6069명, 전용 74㎡ C형(12가구)에는 2614명이 몰려 타입별로 모두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실르엘은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총 1865가구 규모이며, 이 중 21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최고 35층, 13개 동으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강남권 대단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분양가는 전용 74㎡ 최고가 기준 18억7430만원이다. 하지만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74㎡ 분양권이 최근 31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당첨자에게는 최소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이 같은 ‘확실한 차익 구조’가 수만 명을 불러 모은 주된 이유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지난 6월 발표된 정부의 6·27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금지됐다.

전세 보증금을 통한 잔금 마련이 막히면서 사실상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만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

전용 74㎡ 당첨자의 경우 최소 12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금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비판도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특별공급 청약 흥행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핵심 지역의 청약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수억원의 차익이 보장되는 구조 속에서는 대출 규제를 강화해도 유동성이 풍부한 수요자가 몰릴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잠실르엘 일반 청약은 9월 1일 서울 해당 지역 1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2일 기타지역 1순위, 3일 2순위 접수가 이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9일, 정당 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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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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