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10월 25일부터 인상…200원~400원 오른다

경기도 시내버스
경기도 시내버스 (사진출처-인트라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경기도가 오는 10월 25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달 31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것으로, 버스 유형별로 최소 200원에서 최대 400원까지 오르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조정이 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반발과 불만도 예상된다.

우선 일반형 시내버스의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은 기존 1450원에서 1650원으로 200원이 인상된다.

좌석형 버스는 2450원에서 2650원으로 조정돼 동일하게 200원이 오른다.

광역노선을 오가는 직행 좌석형 버스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경기 순환버스는 3050원에서 3450원으로 각각 400원이 인상된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에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할 경우 인상폭은 더 뚜렷하다. 일반형 시내버스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좌석형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직행 좌석형은 2900원에서 3300원으로, 경기 순환버스는 31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400원이 인상된다.

청소년 요금 역시 인상 대상이다. 교통카드 사용 시 일반형 시내버스는 1010원에서 1160원으로, 좌석형 버스는 1820원에서 1860원으로 조정된다.

직행 좌석형은 1960원에서 2240원, 경기 순환버스는 2140원에서 242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어린이 요금도 오르게 되는데, 일반형과 좌석형 시내버스 요금은 각각 100원 인상돼 830원과 1330원이 되고, 직행 좌석형과 경기 순환버스는 200원 올라 각각 1600원과 1730원이 된다.

이번 인상은 도내 버스업계의 심각한 재정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류비와 인건비가 꾸준히 상승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운송 수입은 정체된 반면 비용 부담은 커졌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배차 간격을 줄이고 노선을 축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며, 운수종사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기도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안전한 운행과 서비스 품질 유지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 북부와 서부 지역처럼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하루 왕복 교통비 상승이 한 달 단위로 상당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미 지하철 요금 인상과 생활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어 버스 요금까지 오르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요금 인상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노선 효율화, 준공영제 확대, 친환경 버스 도입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과 함께 서비스 품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 역시 도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통비 지원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 확대와 저소득층 교통비 보조 정책 등이 그 일환이다.

경기도는 요금 인상 이후에도 서비스 품질 평가를 강화해 정시성, 안전성, 친절도 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산대교 하이패스 차로 확충과 같은 인프라 개선으로 교통 편의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요금 인상으로 도민들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정적인 버스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시에 다양한 교통 복지 정책을 통해 도민들의 체감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경기도민들은 오는 10월 25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내고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상폭은 크지 않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지만, 최근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도민들의 체감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요금 인상이 교통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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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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