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새벽에 남성들이 침입했으나 직원들이 부재해 여성 투숙객이 큰 충격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5일 제주 한 숙소 2층의 여성 2인실에서 혼자 머물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벽 3시께 덩치 큰 남성이 창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왔다는 것이다.
남성은 A씨 침대에 누우려는 듯 걸터앉고 휴대전화를 가져가려 하기도 했다.
놀란 A씨가 나가라고 했지만, 그는 "쉿. 그럼 죽을게"라는 말만 반복했다.
당시 숙소 직원들은 모두 술을 마시러 나간 상태였고, 숙소에는 A씨와 다른 투숙객 한 명뿐이었다.
A씨는 숙소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하자 그제야 남성은 방에서 나갔다.
그러나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몇 분 뒤 또 다른 남성이 들어와 A씨 침대에 누워 있었다.
A씨가 "거기 제 자리다. 누구시냐"고 묻자 그는 "저요?"라고 반문하며 "여기…"라며 말을 흐렸다.
출동한 경찰은 두 남성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함께 여행 온 20대 일행으로, 해당 숙소 투숙객이 아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술에 너무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사건 직후 숙소 직원은 뒤늦게 나타나 A씨에게 직원 방에서 자라고 안내했으나, 숙소 사장은 다음 날 아침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사장은 다음 날 아침까지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고 별다른 사과도 없었다"며 숙소비와 기타 비용 환불 문자메시지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일정 중 다른 숙소에 머물던 A씨가 사건을 이야기하자, 문제의 숙소 사장은 "상호를 언급하는 것을 주의해달라"며 거론할 경우 소송을 걸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A씨는 "남성 두 명이 숙소에 들어와 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이 위험에 처했을 때 (숙소 측에서) 한 명쯤은 지켜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직원이 한 명도 없어 당황스러웠다. 숙소 관리를 소홀히 해서 벌어진 일인데도 사장이 안일한 태도를 보여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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