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열대저압부가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19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으며, 조만간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3시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형성됐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5m에 이르며, 시속 54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20일 제12호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으로 성장한 링링은 20일부터 21일 사이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먼 해상을 따라 이동한 뒤, 북상 과정에서 점차 세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이후 오는 22일 오전 3시경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태풍 발생 직전 단계로 기압계 변동성이 크지만,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설 경우 너울성 파도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폭염·폭우 등 급격한 기상 변화를 동반할 수 있다.
특히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와 강풍 피해가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15일 사이에도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한 열대저압부의 변질된 비구름대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에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바 있다.
이번 링링 역시 유사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이 발생하기 전 단계라 예측 변동성이 크다”며 “향후 태풍의 진로와 세력이 달라질 수 있어 최신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링링(Lingling)’은 태풍위원회에 속한 홍콩이 제출한 명칭으로, 여성 이름 가운데 하나다.
한자 ‘玲(옥이름 령)’을 두 번 반복해 만든 형태로, 중국권에서는 애칭으로 흔히 사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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