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장마 시작되나…한 달 만에 정체전선 북상, 전국 비 예보

장마
'장마'관련 이미지 (사진출처-freepik)

정체전선이 한 달 만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전국이 ‘2차 장마’에 들어간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12일까지 호남과 영남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이후 전선이 북상해 13일부터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전국의 기온은 비의 유무에 따라 오르내리며 장마철과 비슷한 기온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현재 남부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가 맞부딪히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됐다.

이 전선은 전남과 경남 남해안 지역에 집중호우를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최대 1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호남 내륙 지역에도 10∼60㎜의 비가 예보됐다. 경기 내륙과 강원 일부 지역은 소나기의 영향으로 5∼40㎜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정체전선은 12일 이후 북상해 13일부터 중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는 20∼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8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정체전선은 여름철 장마 전선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기상청은 중규모 저기압의 이동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마철은 7월 초 이미 종료됐지만,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기단의 상호 작용에 따라 8월 말까지도 정체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

현재 한반도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에서 비슷한 전선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아시아 몬순기압골에 의해 정체전선이 만들어지고 있어 장마철과 비슷한 기상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전선과 저기압이 만나면 국지성 폭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부 지역의 비로 인해 8월 초까지 이어졌던 폭염은 잠시 주춤한 상태다. 제주 해안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이번 주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날씨가 반복될 전망이다.

12일까지 남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이하로 내려가겠지만, 중부 지역은 여전히 30∼33도의 더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13일부터 15일까지는 중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고, 남부 지역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주 전국적으로 불안정한 대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수량의 지역별 편차가 크고,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리는 비가 잦아질 수 있어 저지대 침수나 하천 범람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기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비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 운행 시 도로 침수 구간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농촌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로 점검과 비닐하우스 결박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2차 장마’ 성격의 비는 주 후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장마철 못지않은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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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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