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2)이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구단은 8일 “김도영이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2~3주 뒤 재검진 예정이며, 이번 시즌은 복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5회말 수비 도중 김도영은
윤동희의 타구를 처리하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만지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당시에는 단순 근육 뭉침으로 알려졌지만, 경남 창원 소재 병원에서 MRI 정밀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확인됐다.
KIA 구단은 재검진 결과와 관계없이 올 시즌 남은 기간 김도영을 전력에서 빼기로 했다. KIA 관계자는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왔기 때문에 이른 복귀는 어렵다”면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김도영에게 올 시즌 남은 기간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겪었다.
개막전이었던 3월 22일 NC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돼 1단계 진단을 받고 약 한 달간 재활에 매달렸다.
4월 말 복귀했지만, 5월 27일 키움전에서 2루 도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이번엔 손상 2단계 판정을 받고 두 달 가까이 재활했다.
그리고 8월 2일 1군에 재합류한 그는 복귀 3경기 만에 또다시 햄스트링을 다치며
시즌 조기 종료를 피하지 못했다.
7일 경기에서는 복귀 후 첫 안타를 기록하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지만, 경기 도중 찾아온 부상으로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2024 시즌 정규리그 MVP였던 김도영은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단 30경기
(타율 0.309, 7홈런, 27타점) 출전에 그쳤다.
사실상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우다 마무리된 셈이다.
KIA로선 안타까운 결정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KIA 타선의 핵심이었고, 리그 전반을
지배했던 존재였다.
올해도 그를 중심으로 한 타선 구축이 기대됐지만,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됐다.
햄스트링은 반복 부상이 쉬운 부위다. 재활이 아무리 잘 진행되더라도 과도한 회복 욕심이나 급격한 경기 투입은 또 다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KIA 구단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KIA는 당분간 김도영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팀 타선에 있어 중요한 축이었던 그가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하반기 팀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김도영 역시 내년 시즌을 목표로 재활과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반복된 햄스트링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근력 강화, 체계적인 회복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팀의 대표 얼굴이자 KBO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 김도영이 시즌 중 조기 이탈한 것은
팀 전력 뿐 아니라 리그 전체 흥행에도 적잖은 손실이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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