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한 번의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7일(한국시간) 미국 MLB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투수 빈스 벨라스케스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잔여 기간 동안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벨라스케스는 2024시즌 미국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게 됐다.
클리블랜드 구단 역시 롯데로의 매각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계약에 따라 롯데는 클리블랜드에 현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영입은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방출과 맞물려 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22경기 123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지만, 기복 있는 투구 내용과 후반기 슬럼프가 지속되면서 구단은 결국 방출을 결정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만큼, 보다 확실한 선발 자원을 필요로 했고, 이 조건에 부합하는 카드로 벨라스케스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빈스 벨라스케스는 201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돼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이다.
통산 763⅔이닝 동안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고, 삼진율 24.9%, 볼넷율 9.3%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9km로, 4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 싱커를 섞는 구사 패턴이 특징이다.
벨라스케스는 2023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1년 넘게 재활을 거쳤으며, 2025년부터 트리플A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81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2, 삼진율 26.8%를 기록했다.
다만 볼넷 비율이 14.1%로 높아 제구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최근 12경기 중 7경기에서 6회까지 소화하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MLBTR은 롯데가 벨라스케스의 이닝 소화력보다는 경기 내 영향력과 경험, 그리고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12경기 평균자책점 3.17로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며 KBO에서의 빠른 적응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현재 롯데는 2025시즌 리그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1위 한화 이글스, 2위 LG 트윈스를 맹추격 중이다.
가을야구가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롯데는 벨라스케스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며 로테이션 보강에 나섰다.
롯데는 KBO에 데이비슨의 웨이버 공시 절차를 마친 뒤, 벨라스케스의 선수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며, 빠르면 이번 주 내로 KBO 무대 데뷔 일정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팀 내 외국인 라인업 재편이 마무리되면서, 후반기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벨라스케스의 합류가 롯데 마운드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지,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향한 롯데의 도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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