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임정호, 구단 역사상 최다 502경기 등판 대기록 수립

임정호 등판
NC의 임정호가 502경기 출전했다 (사진 출처 - NC 다이노스 SNS)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좌완 불펜 임정호가 구단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로써 NC 유니폼을 입고 통산 502번째 등판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등판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전까지 NC의 최다 등판 기록은 원종현(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501경기였다.

임정호는 이날 등판으로 원종현의 기록을 넘어 NC의 ‘최다 등판 투수’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더욱 의미 있는 점은 그가 2013년 NC 다이노스가 1군 무대에 진입한 원년부터 지금까지 팀을 지켜온 진정한 ‘원클럽맨’이라는 데 있다.

임정호는 신일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13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그 해부터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그는 어느덧 팀의 불펜을 넘어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겨울 그는 FA 자격을 얻어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일부 구단은 NC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임정호는 팀에 대한 의리를 택했다. NC와 3년 최대 12억 원(계약금 3억 원, 인센티브 3억 원 포함)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NC 다이노스에서만 커리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의 커리어는 ‘꾸준함’으로 요약된다. 60경기 이상 등판한 시즌이 여섯 차례나 되고, 2015년에는 개인 최다인 80경기에 출전했다.

작년에는 원종현의 86홀드를 넘어서며 NC 역대 최다 홀드 기록 보유자로도 올라섰다.

현재까지 임정호의 통산 성적은 12승 22패 9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로, 화려한 기록보다는 팀에 헌신한 선수로서의 존재감이 더 크게 각인된다.

2025시즌에도 여전히 NC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며, 젊은 투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임정호는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그의 진심은 충분히 전달됐다. “구단 기록을 세울 수 있어 영광스럽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기록을 생각하진 않았고,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록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역사와 함께 걸어온 임정호의 502경기 출전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한 명의 선수가 구단과 함께 성장하고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이제 그는 단순한 불펜 투수를 넘어, NC의 전통과 팀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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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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