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종혁이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 故(고) 송영규를 향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같은 길을 걸었던 선배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허망함이 담긴 그의 글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종혁은 5일 자신의 SNS에 송영규의 빈소를 담은 사진과 함께 짧지만 묵직한 글을
남겼다.
“허망하오. 세상이 그리 싫었소?”로 시작된 이종혁의 추모글은 마치 영정을 향해
속삭이듯, 담담하지만 진한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나약해서 실망이요. 이리할 줄 정말 몰랐소. 나 이뻐해주더니 잘 쉬세요. 서울예전 연극과 89 선배님. 골프 잘 친다고 해놓고 나 못 이겼으면서. 한번 더 쳐야되는데 약속해놓고”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짧은 문장 사이사이로 배어 있는 두 사람의 세월과 애틋한 관계는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故(고) 송영규는 지난 4일 오전 8시쯤 경기도 용인시 타운하우스 내 차량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는 남기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69년생으로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후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고, ‘스토브리그’, ‘수리남’, ‘카지노’, 최근 방송 중인 ‘아이쇼핑’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인해 출연 중이던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도 하차했고,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이후 한 달 넘게 침묵을 지켜오던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팬들과 동료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에는 두 딸과 아내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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