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입주민 4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소방본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중상 없이 치료를 받았으나, 적지 않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재는 4일 오후 3시 27분경, 광주 광산구 산월동의 한 15층 아파트 7층 세대에서 발생했다.
불은 급속히 확산돼 집 안 일부를 태웠으며, 당시 내부에 있던 주민들은 연기를 마신 채 급히 대피했다.
이 사고로 총 4명의 입주민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현장에서 즉각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오후 3시 44분경, 발생 17분 만에 진화를 마쳤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해당 세대의 내부가 불에 타며 약 4400만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소방 관계자는 초기 조사 결과 "충전 중이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제품의 과열 또는 배터리 불량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보조배터리와 같은 소형 충전용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배터리의 과열 위험이 커지는 만큼 충전 중 기기 방치나 불량 제품 사용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소방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은 사용 중에도 발열이나 팽창 여부를 관찰해야 하며, 충전 중에는 이불, 소파, 종이 등 가연성 물질 근처에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품 충전기 사용과 일정 시간 이상 지속 충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광주소방본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조배터리 등 개인 전자기기 화재 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다"며 "개인 휴대기기 관련 화재는 간과되기 쉬운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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