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금시세와 환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까지 1,400원을 돌파하며 긴장감을 높였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고, 금 가격 역시 일제히 하락하면서 귀금속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7원 내린 1,387.7원에 거래됐다.
개장가는 1,390.0원으로, 전일 대비 11.4원 하락한 수치였다. 장 초반부터 1,380원대에 진입하며 외환시장은 전날 대비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이번 급락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이 7만3000명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였던 10만명을 크게 하회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수치는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을 키우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 흐름도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기준 100엔당 941.28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0.33원 상승했다.
이는 엔화의 강세 전환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금값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의 구매가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63만2000원, 판매가는 54만9000원으로 유지됐다.
반면 금시세닷컴은 순금 1돈의 구매가를 64만4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00원 하락한 가격을 제시했다.
판매가는 55만7000원으로 1000원 떨어졌다.
한국금거래소 역시 순금 1돈의 구매가를 전 거래일보다 2000원 낮은 65만원으로 조정했으며, 판매가는 54만8000원으로 전일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처럼 거래소마다 금 시세 차이는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하향 흐름에는 큰 이견이 없다.
최근 들어 금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통상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증가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고용지표와 달러 약세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해진 모양새다.
이처럼 환율이 1,380원대로 빠르게 하락하고, 금 시세가 소폭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단기적인 투자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와 미 기준금리 정책 변화가 금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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