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일 기준 국내 금값과 환율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금리 동결과 관세 정책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며 금값 흐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8.6원 오른 1,395.6원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1,395.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이번 환율 상승은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이는 지난 2월(2.7%) 이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통화 긴축보다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택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여파로 달러 인덱스는 100선을 돌파했다.
전날 기준 달러인덱스는 100.032를 기록하며 지난 5월 20일(100.005)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상회했고, 현재는 전날 대비 0.03% 오른 100.06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정환율 측면에서도 변동이 있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21원으로 전날보다 7.23원 하락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0.14엔 오른 150.88엔으로 나타나며 엔화 약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금 시세는 국내 금거래소마다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3.75g)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 상승한 62만4,000원에 구매 가능하며, 판매가는 1,000원 하락한 54만5,000원이다.
반면 한국금거래소는 같은 날 기준 순금 1돈을 64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판매가는 5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관 모두 전일 대비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며 당분간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값은 글로벌 긴축 사이클 완화, 경기 불확실성,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동결과 달러 강세가 맞물릴 경우,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으나,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여지도 남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은 뚜렷한 상승보다는 환율과 국제정세 흐름에 따라 제한적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8월에는 미국 고용지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금과 환율 모두 큰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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