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투입에도 5연패 못 끊은 KT... 비에 묻힌 끝내기 기회

KT NC
KT가 NC 다이노스와의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출처 - KT 위즈)

프로야구 KT 위즈가 5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에이스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창원 하늘은 끝내 웃어주지 않았다.

경기 막판 잡았던 역전 기회는 비에 잠기며 물거품이 됐고, 결국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말로 경기를 마쳤다.

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연장 10회초 공격 도중 굵어진 빗줄기에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넘게 지연된 끝에 심판진은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결과로 KT는 5연패를 끊지 못했고, NC는 순위 유지에 그쳤다.

경기는 두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됐다. KT는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NC는 로건 앨런이 6이닝 무실점으로 맞섰다.

타선은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은 7회말 NC가 먼저 깼다.

NC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T는 8회초 2사 1루에서 안현민이 좌익선상 깊숙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KT는 승리를 위해 초강수를 뒀다. 후반기 선발진 핵심인 고영표를 8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다.

장인상을 치르고 복귀한 고영표는 흔들림 없는 투구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연장 승부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운명의 10회초, KT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장진혁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권동진의 몸에 맞는 공과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현민이 타석에 들어서기도 전에 내리던 비가 심해졌고, 결국 심판진은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 재개를 위한 기다림은 1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빗줄기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로서는 안타까운 결과였다. 투수 고영표의 과감한 투입, 경기 막판 잡았던 결정적인 찬스까지 승기를 잡을 요소는 있었지만, 자연의 변수에 가로막히며 승리를 놓쳤다.

최근 5연패의 흐름을 끊어내기 위한 모든 수를 동원했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멀었다.

이로써 KT는 대전으로 이동해 5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펼치게 됐다. 연패 탈출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다음 시리즈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NC는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5일부터 홈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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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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