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라이벌전은 언제나 뜨겁다.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6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다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7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는 롯데를 9대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44승 5무 4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까지 1승을 남겨뒀다.
반면, 6연승을 질주하던 롯데는 시즌 54승 3무 43패가 되며 리그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초반 흐름은 NC가 주도했다. 1회초에는 김주원의 기습 홈스틸로 선취점을 올렸고, 2회초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1점을 더 보태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2사 1,2루에서 나승엽과 박승욱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온 쪽은 NC였다. 6회초 NC 타선은 폭발했다.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4득점하며 6대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7회초에는 무사 1,3루에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9회초 2사 2,3루에서는 오영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김주원이었다. 그는 5타수 3안타 1타점에 4도루, 그리고 홈스틸이라는 진기록까지 남기며 맹활약했다.
특히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 후 2루와 3루를 훔치고, 이어 홈까지 훔치는 놀라운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 경기에서 2루, 3루, 홈까지 모두 훔친 것은 2011년 이택근 이후 무려 14년 만이며, KBO리그 역대 6번째다.
김주원은 3회에도 1루 안타 후 2루, 3루 연속 도루를 성공시키며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었고, 6회에는 다시 좌전안타로 출루해 또 한 번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발로 만든 경기였다.
롯데는 선발 알렉 감보아가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내용을 보여줬으나,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 홍민기가 0.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낙동강 라이벌전다운 치열한 공방 속에서 NC는 발 빠른 야구와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고, 김주원의 진기록은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명장면으로 남았다.
승리를 통해 다시 5할에 다가선 NC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롯데는 아쉽게 연승이 끊기며 2위 자리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국내 스포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