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IA, 실책과 침묵 끝 2대2 무승부

두산 KIA
두산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경기력만큼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가 졸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7월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팀 간 11차전은 2대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실책과 타선 침묵 속에 번번이 기회를 놓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KIA는 황당한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했고, 두산은 결정적인 찬스마다 득점에 실패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경기의 포문은 KIA가 열었다. 2회초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변우혁의 희생플라이와 김태군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1점을 선취했다.

5회말에는 김호령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한 뒤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점수는 2대0으로 벌어졌다.

두산은 6회초에서야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유찬이 빗맞은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곧바로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조수행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케이브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KIA의 실책은 8회초에 빛을 잃었다. 정수빈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유찬의 번트를 KIA 투수 조상우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정수빈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조수행의 번트 때는 이준영이 1루에 또다시 높은 송구를 하며 무사 1, 3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은 케이브, 양의지, 박준순이 연달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9회말 KIA는 끝내기를 노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거듭된 득점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10회초 두산은 무사 2루 상황에서 삼진 2개와 뜬공으로 이닝을 허무하게 끝냈고, 11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도 적시타를 만들지 못했다.

12회말,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KIA는 한준수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볼넷 2개로 무사 만루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인필드플라이, 김규성은 유격수 땅볼, 최형우는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서며 마지막 기회마저 날아갔다.

이날 무승부로 두산은 시즌 49승 3무 47패, KIA는 42승 2무 55패를 기록했다. KIA는 7연패 탈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연패를 끊기지 않았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두산은 공격 흐름이 완전히 무너진 가운데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남겼다.

총 27명의 주자가 나왔고, 실책은 두 팀 합쳐 3개에 달했지만 점수는 단 4점뿐이었다. 팬들의 눈높이에 못 미친 졸전 속에 양 팀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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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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