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J리그가 중반을 넘기면서 강등권 싸움이 본격화되자 감독 교체의 칼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요코하마FC는 부진한 성적의 책임을 물어 요모다 슈헤이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사령탑에 미우라 후미타케 감독을 앉히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올 시즌 들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는 J리그 내 감독 경질 흐름의 연장선이다.
요코하마FC는 2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요모다 슈헤이 감독과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미우라 감독의 선임도 함께 발표했다.
요모다 감독은 2022년부터 요코하마를 이끌어왔으며, 취임 첫 해 팀을 J1으로 승격시키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23시즌에는 리그 최하위인 18위로 강등을 당했다.
구단은 재신임을 통해 2024시즌까지 그의 지휘봉을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요코하마는 J2에서 2위를 기록하며 다시 승격에 성공했다.
두 번의 승격이라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리그 19위에 머물며 계속된 부진을 면치 못하자 구단은 결국 슈헤이 감독을 경질했다.
요모다 감독은 "항상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요코하마 팬들에게 감사하다. 승점을 쌓지 못한 데 책임감을 느끼며, 연패를 끊지 못한 것은 내 부족함 때문이다. 팀이 반드시 J1 잔류에 성공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신임 미우라 감독은 "슈헤이 감독이 남긴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요코하마는 J1에 어렵게 복귀한 만큼 올 시즌은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으나, 현재 순위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감독 교체 바람은 요코하마에만 그치지 않았다. J리그의 또 다른 명문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도 올 시즌 감독을 두 차례 교체하며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마리노스가 최근 들어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자 강등권 싸움에 놓인 다른 팀들도 위기감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알비렉스 니가타는 지난달 기모리 다이스케 감독을 해임한 후 현재까지 임시 체제로 운영 중이며, 성적 반등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7위에 머물고 있는 쇼난 벨마레 역시 상황이 불안정하다.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경질 발표는 없지만, 팀 분위기나 순위상 감독의 거취 문제가 언제 수면 위로 올라올지는 알 수 없다.
한편, K리그1은 비교적 안정적인 감독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대구FC의 박창현 감독이 경질된 사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단이 기존 감독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강등 경쟁이 심화된다면, J리그처럼 감독 교체 카드가 다시금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J리그의 감독 교체 릴레이는 단순한 성적 부진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매 시즌 반복되는 승강 압박 속에서 구단은 더욱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이는 곧 감독의 운명이 수 주 안에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J1 무대에 생존하고자 하는 각 구단의 절박함이 점점 더 뚜렷하게 드러나는 2025시즌이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국내 스포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