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 의 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7일,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 A씨가 다시 입장문을 발표하며, 송하윤 측의 해명을 강도 높게 반박했다.
앞서 송하윤 측은 4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A씨가 지명 통보 수배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는 점도 명확히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제전학은 사실무근이며, 당시 생활기록부 등 공식 문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해 허위사실임을 입증했다”고 밝혔으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소도 예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본질과 무관한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언론플레이로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3차 입장문에서 비판했다.
그는 “지명수배자라는 표현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7월 3일 경찰로부터 지명통보 처분을 받은 것은 맞지만, 미국 시민권자로서 출석이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고 수사는 중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도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맞섰다. 강제전학 의혹에 대해서도 양측 입장은 팽팽히 엇갈린다.
송하윤 측은 출석일수를 이유로 자발적 전학이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A씨는 “같은 학군 내에서의 전학은 학교폭력 등의 중대한 징계 사유가 아닌 이상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발적 전학이라는 주장은 교육계 상식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놀이터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A씨는 “복수의 목격자가 존재한다”며 “그 중 한 명은 개인 사정으로 관여를 원치 않아 ‘모른다’고 답했을 뿐이고, 나머지 증언자는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하윤 측은 ‘모른다’는 한 사람의 발언을 근거로 모든 폭행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하윤은 지난해 처음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강제전학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의 비판은 이어졌다.
결국 그는 작품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이번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복귀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방은 단순한 사생활 논란을 넘어, 연예계 내 학교폭력 이슈의 민감성과 연예인의 책임 윤리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측이 제시한 근거가 엇갈리는 만큼, 결국 진실 여부는 수사 결과와 제3자의 증언 확보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