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두 터지는 날" 삼성 라이온즈 키움에 12-2 대승, 최형우 최고령 만루포·김영웅 만루포 폭발

기사 핵심 요약

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와 김영웅의 만루홈런 두 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2-2로 꺾었다. 최형우는 42세 8개월 10일로 KBO 최고령 만루포 신기록을 세웠다.

  • 42세 8개월 10일에 작성한 최형우의 KBO리그 최고령 만루홈런
  • 김영웅의 시즌 3호 만루포까지 더해진 삼성의 구단 통산 네 번째 한 경기 만루홈런 2개
  • 최원태의 6이닝 2실점 시즌 5승과 3연승을 완성한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키움 히어로즈전 만루홈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SNS)

삼성 라이온즈는 2026년 8월 26일 키움 히어로즈를 12-2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최형우가 1회 무사 만루에서 KBO리그 최고령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김영웅도 경기 중반 다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전까지 삼성에 강했던 박준현을 초반부터 무너뜨렸고 최원태가 6이닝 2실점으로 버티면서 경기 전체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12-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6년 8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삼성은 1회초부터 5점을 몰아치며 일찍 승기를 잡았고, 경기 중반 김영웅의 만루홈런으로 다시 대량 득점에 성공한 뒤 9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 3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승 흐름도 이어갔다.

이번 승리가 더 의미 있었던 이유는 키움 선발 박준현 때문이었다. 박준현은 이날 전까지 2026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1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삼성 타선이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출루하면서 이전과 완전히 다른 경기를 만들었다.

최형우는 42세 8개월 10일에 KBO 최고령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1회초 삼성의 첫 공격부터 기록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성윤과 구자욱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4번 지명타자 최형우가 박준현의 빠른 공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에 KBO리그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06년 펠릭스 호세가 작성한 41세 3개월 29일이었는데 최형우가 약 20년 만에 이를 넘어섰다. 개인 통산 만루홈런도 10개로 늘었다.

단순히 나이가 많은 선수가 홈런을 쳤다는 수준을 넘어 삼성의 경기 운영 자체를 바꾼 한 방이었다. 상대 선발 박준현이 이전까지 삼성전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었지만 최형우의 만루포 한 방으로 그 상대 우위가 경기 시작부터 무너졌다.

박준현은 삼성전 12이닝 무실점 이후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은 삼성에 유독 강한 투수였다. 이번 경기 전까지 두 차례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12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고 1승을 기록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였지만 이번에는 첫 이닝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박승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성윤과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최형우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삼성은 이후 류지혁의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 등으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박세혁까지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박준현의 최종 기록은 2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5실점이었다.

박준현의 구위 자체보다 볼넷 5개가 치명적이었다. 앞선 삼성전에서는 공격적인 승부로 타자들을 묶었지만 이날은 주자를 스스로 쌓은 뒤 장타를 허용하면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삼성은 이 약점을 놓치지 않고 초반부터 압박했다.

김영웅 만루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경기 중반 승부를 갈랐다

키움은 1회말 김건희의 2타점 2루타로 2-5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몇 이닝 동안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 흐름이 잠시 안정되는 듯했지만 삼성은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 류지혁의 번트 상황에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영웅은 키움 왼손 투수 정현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의 시즌 3호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사실상 경기의 승부가 결정됐다.

최형우의 만루홈런이 경기의 문을 열었다면 김영웅의 만루포는 키움의 추격 가능성을 사실상 끊은 장면이었다. 삼성은 베테랑과 젊은 거포가 같은 경기에서 각각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 한 경기 만루홈런 2개는 구단 역사상 네 번째다

최형우와 김영웅이 같은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면서 또 하나의 기록이 만들어졌다. 삼성이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두 개 이상을 친 것은 1997년 5월 4일 LG 트윈스전, 2019년 3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2023년 9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네 번째다.

KBO리그 전체로는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두 개를 기록한 역대 21번째 사례다. 이 기록은 단순히 홈런 두 개가 나온 것과 다르다. 두 번 모두 최소 세 명의 주자를 출루시킨 뒤 장타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타선 전체의 출루와 중심타자의 결정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삼성은 이날 그 조건을 두 번 만들었다. 1회에는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경기 중반에는 연속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루를 채운 뒤 각각 최형우와 김영웅이 홈런으로 마무리했다.

최원태는 6이닝 2실점으로 삼성 라이온즈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삼성 선발 최원태도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했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를 허용했지만 6개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을 올렸다. 1회 김건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했다.

3회에는 2사 2·3루, 6회에는 1사 2·3루 위기가 있었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점수를 주지 않았다. 타선이 대량 득점을 했더라도 선발이 추가 실점을 반복했다면 경기 흐름이 다시 흔들릴 수 있었는데 최원태가 6회까지 버티면서 키움의 반격 가능성을 차단했다.

최원태가 6이닝을 책임지면서 삼성은 불펜 운용에도 여유를 확보했다. 큰 점수 차에서 승리조를 무리하게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까지 포함하면 결과와 과정 모두 효율적인 경기였다.

양창섭·미야모리 사토시·배찬승이 삼성의 12-2 승리를 마무리했다

최원태가 내려간 뒤에는 양창섭이 7회, 미야모리 사토시가 8회, 배찬승이 9회를 각각 책임졌다. 세 투수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키움의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9회초에도 이재현의 안타와 박승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주자를 모았고 김성윤과 김지찬이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2점을 추가했다. 10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도 공격 집중력을 유지했고 불펜이 이를 그대로 지키면서 12-2 대승을 완성했다.

박승규와 김성윤도 삼성 라이온즈 12득점 공격의 연결고리였다

만루홈런 두 방이 워낙 강렬했지만 삼성 공격의 시작은 박승규였다. 박진만 감독은 이전 박준현 상대 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준 박승규를 1번 중견수로 배치했고, 박승규는 1회 첫 타석에서 바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가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볼넷, 최형우의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김성윤도 여러 득점 장면에 관여했다. 1회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경기 중반에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으며 9회에는 우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만들었다. 홈런을 친 최형우와 김영웅뿐 아니라 상·하위 타선에서 출루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삼성이 12점을 만들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회 2득점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1회부터 0-5로 뒤졌지만 바로 포기하지 않았다. 서건창과 김웅빈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삼성 수비 실책까지 겹친 뒤 김건희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해 2-5로 추격했다.

이후에도 기회는 있었다. 3회에는 2사 2·3루, 6회에는 1사 2·3루까지 주자를 보냈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도 서건창의 2루타와 김웅빈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중심타선이 후속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전체 7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친 이유다.

키움의 패인은 박준현이 1회부터 무너진 것과 함께 득점권에서 추가 점수를 만들지 못한 데 있었다. 5-2까지 추격한 뒤 한 번만 더 점수를 냈다면 경기 흐름을 바꿀 여지가 있었지만 삼성 선발 최원태가 그 기회를 차단했다.

삼성 라이온즈 3연승은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데 의미가 크다

삼성은 이번 승리로 66승 3무 44패를 기록했고 3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후 집계에서는 선두 KT 위즈와 0.5경기 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경쟁을 계속했다.

따라서 이번 대승은 단순히 키움 한 팀을 크게 이긴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는 한 경기 결과가 곧바로 선두 경쟁과 연결되는데, 삼성이 이전까지 천적으로 작용했던 박준현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상대까지 넘어섰다는 효과가 있다.

다만 12-2 대승 한 경기로 선두 경쟁의 우위를 확보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주말 KT와의 맞대결처럼 직접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가 남아 있고, 한 경기에서 터진 두 개의 만루홈런 같은 공격 집중력이 매번 반복되는 것도 아니다.

최형우와 김영웅 만루포가 보여준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강점과 과제

이번 경기의 가장 강한 장면은 최형우와 김영웅의 만루홈런이었다. 하지만 두 홈런이 나오기 전에 박승규, 김성윤,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 등 여러 타자가 주자를 쌓았다. 홈런 자체보다 출루가 선행됐다는 점이 삼성 타선에서 더 긍정적인 부분이다.

반대로 상대 실책의 도움을 받은 득점 장면도 있었고, 키움 마운드가 볼넷을 5개나 내주는 등 제구 난조를 보였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12득점을 삼성 공격력이 완전히 해결됐다는 근거로 확대하기보다는 좋은 출루와 상대 실수를 장타로 정확히 연결한 경기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분명한 것은 삼성의 중심타선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42세 베테랑 최형우와 젊은 거포 김영웅이 같은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최원태가 6이닝을 책임지면서 투타 균형까지 맞았다. 삼성의 3연승이 만들어진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

자주 묻는 질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6년 8월 26일 경기 결과는?

삼성 라이온즈가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2-2로 꺾었다. 최형우와 김영웅이 각각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삼성은 3연승을 이어갔다.

최형우가 세운 KBO리그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은 몇 살인가?

최형우는 2026년 8월 26일 42세 8개월 10일에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펠릭스 호세의 41세 3개월 29일 기록을 넘어선 KBO 신기록이다.

김영웅은 키움전에서 몇 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나?

김영웅은 키움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는 135m였으며 삼성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했다.

최원태의 키움전 투구 기록은 어떻게 되나?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을 기록했다. 1회 2점을 내준 뒤 추가 실점 없이 선발 임무를 마쳤다.

박준현은 이전 삼성전에서 얼마나 강했나?

박준현은 이번 경기 전까지 2026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2이닝 무실점으로 1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2이닝 5실점으로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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