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 토요일
20°C 맑음 서울
서울, 20°C 맑음

검색

Home 사회 겨울철 유행 질병 노로바이러스, 최근 3.6배 증가

겨울철 유행 질병 노로바이러스, 최근 3.6배 증가

노로바이러스
(사진 출처-픽사베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1주차(12월 22일~28일) 기준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291명으로, 최근 5주간 약 3.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올해 들어서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0세~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환자의 58.8%를 차지하고 있어, 노로바이러스가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영유아가 면역 체계가 약하고 감염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각 가정과 보육시설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감염력이 매우 강하다.

바이러스는 실내외 환경에서도 최대 3일간 생존할 수 있어 일반적인 소독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면역이 오래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 감염되었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주로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활발히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 특히 지하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어패류와 채소류 같은 식품 섭취를 통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감염된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비말(재채기나 구토물 등)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따라서 손 씻기와 식품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 후 48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들은 오한 발열 같은 전신 증상까지 경험하기도 한다.

다행이 대부분의 환자들은 2~3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층 환자의 경우 탈수로 인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적절한 수분 보충과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올바른 손 씻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음식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가열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가 많은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 아동의 등원을 자제시키고, 환자가 머물렀던 공간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만약 집단감염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병이다. 바이러스는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어 한 번 유행이 시작되면 쉽게 퍼질 수 있다.

개인 위생 관리와 식품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영유아를 돌보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은 단순한 감염 증가에 그치지 않고, 영유아와 같은 취약 계층의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개인 모두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예방이 최선임을 기억하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자.

다른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Latest articles

도미노피자, 초복 맞아 ‘복날 치킨 박스’ 출시

도미노피자가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여름철 한정 상품인 ‘복날 치킨 박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복날 시즌을 겨냥한 이번 신메뉴는 다양한…

불이 꺼진 마트에 움직이는 무언가가…상습 절도범 검거

대전의 한 마트에서 영업 종료 후 몰래 매장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트에…

정부, 집중호우 농작물 침수 피해 복구 대책 마련 착수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벼, 콩 등 주요 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정부가 신속한 복구 방안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긴급…

상어가족 동해안으로 이사왔다…해경, 피서객에 주의 당부

강원 동해안 해역에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여름철 해양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육안으로도 포악한 이빨이 식별되는 상어가 낚시어선에 포획되는…

More like this

임영웅 ‘온기’ 뮤비 2400만뷰 돌파

가수 임영웅이 발표한 더블 싱글 ‘온기’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2400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2024년 5월 각종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공개되었으며, 감성 짙은 영상미와 스토리라인으로 꾸준한 호응을 받아왔다. ‘온기’ 뮤직비디오는 권오준 감독의 연출 아래, 영화 같은 분위기와 섬세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상으로 완성됐다. 특히 배우 안은진, 현봉식이 임영웅과 […]

[건강상식] 체감온도 VS 기온, 왜 다르게 느껴질까?

뉴스에서 기온보다 더 무섭게 들리는 숫자가 있다. 바로 ‘체감온도’다. 같은 30℃라 해도 어떤 날은 더 덥게, 어떤 날은 조금 더 견딜 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기온 때문 만은 아니다.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더위는 바람, 습도, 햇볕 강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기온이란? 기온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공기의 온도를 뜻한다. 기상청에서 […]

[ 날씨 ]주말까지 비 소식…일부 지역 시간당 80mm 극한 폭우

18일 금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내리는 날씨 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만 산발적인 비가 내리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오늘 밤부터 비구름대가 다시 형성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극한의 호우가 예보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