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이 마침내 결단을 내렸습니다.
두 시즌 연속 승격에 실패하며 K리그2에 머문 끝에, 구단은 더 이상 돌아갈 길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정효 감독에게 전면적인 신뢰를 보냈습니다.
수원은 지난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이정효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승격 실패로 이른바 ‘삼수생’이라는 오명을 안았습니다.
K리그1 복귀와 함께 명가 재건이라는 절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원은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지도자로 평가받는 이정효 감독에게 전부를 걸었습니다.
단순한 감독 선임이 아닌, 구단의 방향성과 운명을 함께 맡기는 선택이었습니다.
수원이 이정효 감독을 설득한 과정은 구단 내부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의 진정성과 간절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수원은 협상 과정에서 이 감독에게 “플랜B는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며, 오직 당신만이 필요하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연봉과 계약 기간은 물론이고, 가장 큰 변수였던 코칭스태프 구성에서도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무려 12명에 달하는 이정효 사단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이는 이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FC 시절부터 ‘분업화’와 ‘전문성 존중’을 철학으로 삼아왔습니다.
훈련 일정조차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피지컬 파트에 맡길 만큼 스태프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지도자입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함께 검증된 사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고, 수원은 이 쉽지 않은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같은 시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이 감독이 결국 ‘빅버드행’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취임 기자회견 당일, 이정효 감독과 함께한 6명의 코치진이 나란히 인사를 건넨 장면은 수원의 올인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 감독 역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고, 수원은 그만큼 확실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정효 체제를 향한 수원의 지원은 말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프리시즌 선수 영입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정호, 정호연, 페신, 김준홍, 헤이스 등 즉시 전력감 자원 영입이 차례로 진행되며 팀의 뼈대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 감독이 구상하는 전술과 팀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 구단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수원이 이정효 감독에게 팀의 미래를 맡긴 이유는 명확합니다.
단기적인 승격은 물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입니다.
이 감독은 이미 승격 경험이 있고, 광주를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으로 성장시킨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의 수원에 필요한 ‘반전의 카드’로는 더없이 적합한 선택입니다.
수원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바닥을 찍었다.
말 그대로 삼수생 아닌가. 그래서 이정효 감독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의 역할은 단순하다.
최대한 돕고, 맡기는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정효 감독 역시 장기적인 시선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돌아가는 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하겠다”며 “수원 삼성을 다시 큰 무대에 올려놓기 위해 차근차근 전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그리고 있다.
다시 한 번 조르제 제수스 감독과 같은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를 향한 포부도 분명히 했습니다.
당장의 과제는 K리그1 승격이지만, 이정효 감독의 시선은 이미 그 이후를 향하고 있습니다.
수원의 올인 전략이 승격을 넘어 명가 부활로 이어질 수 있을지, 2025시즌 수원 삼성의 행보는 K리그 전체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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