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말을 듣는 순간, 전쟁이 시작됐다”… ‘호퍼스’ 4일 개봉

호퍼스
3월 4일 개봉하는 디즈니·픽사 스타일 호퍼스가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유머와 반전 서사로 풀어낸다. 다니엘 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진제공: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호퍼스’가 3월 4일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소재로 삼되, 유머와 반전 요소를 결합한 전개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주인공 메이블은 자연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숲속 연못이 고속도로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공사에 맞선다. 개발을 추진하는 시장 제리는 “동물들이 이미 떠났다”고 주장하지만, 메이블은 핵심종인 비버가 돌아오면 생태계도 회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설정이 ‘호핑’ 기술이다. 인간의 의식을 동물 로봇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비버로 변신한 메이블은 동물 세계에 들어가 포유류의 왕 비버 조지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힘을 모은다.

영화는 인간과 동물의 시점을 교차하며 서사를 전개한다. 인간의 눈에 비친 동물은 실제에 가깝게, 동물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계는 보다 동화적으로 묘사해 대비를 줬다. 풀숲과 나뭇잎, 동물의 털결 등 세밀한 그래픽 표현도 눈길을 끈다.

이야기 구조는 중반 이후 예상 밖의 전환점을 맞는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평가다. 자연 보호라는 메시지와 함께 메이블의 성장 서사를 결합해 무게감을 더했다.

연출은 ‘위 베어 베어스’를 선보인 다니엘 총 감독이 맡았다. 그는 감정과 액션, 스릴러적 요소를 담되 유머를 핵심 축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호퍼스’는 환경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오락성을 놓치지 않는 가족형 애니메이션으로 3월 극장가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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