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올봄 공개 예정인 iOS 26.4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건강(Health) 앱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해 온 “건강 분야가 애플의 가장 큰 사회적 기여가 될 것”이라는 방향성에 맞춰 추진된다.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그동안 부족했던 기능을 대폭 보완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맥월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건강 앱에 새로운 카테고리 중심 레이아웃과 측정값 기록을 간소화한 인터페이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능이 늘어나며 복잡해졌던 앱 구조를 정리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변화는 식단 관리 기능이다. 애플은 그동안 건강 앱에서 식단 관련 기능을 제한적으로 제공해 왔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칼로리 추적과 체중 관리 등을 위한 식단 기록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눔(Noom) 등 기존 식단 관리 서비스와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 기자도 애플이 해당 기능을 ‘전면 가동’ 상태로 개발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건강 전문 영상 서비스 도입도 준비 중이다. 공식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헬스 플러스(Health+)’로 제공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수면, 영양, 정신 건강, 재활, 심장 건강 등 분야별 전문가가 출연하는 맞춤형 영상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전용 촬영 시설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조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강 앱에서 사용자의 수면, 운동, 심박수 등 지표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관련 전문가 영상이 자동 추천되는 기능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건강 에이전트’ 도입도 추진한다. 이 기능은 건강 앱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식단 추천은 물론, 아이폰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운동 자세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iOS 26.4는 다음 달 베타 버전 공개 이후 수개월 내 정식 배포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건강 플랫폼을 단순 보조 기능이 아닌 핵심 서비스로 키우려는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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