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상호가 마치다 젤비아와의 동행을 이어가며 일본 무대 도전을 계속합니다.
일본 J1리그 소속 마치다 젤비아는 6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나상호와 계약을 갱신했다”고 발표하며 재계약 사실을 알렸습니다.
1996년생 공격수 나상호는 2024시즌을 앞두고 마치다 젤비아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광주FC 유스인 금호고등학교 출신인 그는 2017년 광주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데뷔 초부터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로 주목받았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2019년 FC도쿄에 입단하며 커리어 첫 일본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 주전 경쟁의 벽은 높았습니다.
나상호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며 기대만큼의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2020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반전을 노리며 성남FC로 임대 이적을 선택했습니다.
성남에서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김남일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은 나상호는 리그 19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FC서울로 완전 이적하며 K리그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서울에서도 나상호의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특유의 속도와 1대1 돌파 능력을 앞세워 꾸준히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서울에서만 통산 104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도전을 택한 나상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을 떠나 마치다 젤비아에 합류했습니다.
일본 무대 복귀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실제로 지난 두 시즌 동안 확고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다는 나상호의 경험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재계약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상호는 기존에 사용하던 등번호 10번을 다음 시즌에도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는 구단이 여전히 그를 팀의 핵심 자원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됩니다.
주전 경쟁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안고 있지만, 나상호는 이미 K리그와 일본 무대, 그리고 국가대표팀까지 경험한 베테랑 공격수입니다.
마치다 젤비아에서의 잔류 결정은 안정 속에서 반등을 노리겠다는 선택으로도 읽힙니다.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즌을 앞둔 나상호가 일본 무대에서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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