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대악마 메피스토가 이번에는 ‘구원자’의 얼굴을 쓰고 돌아옵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4’의 차기 확장팩 ‘디아블로4: 증오의 군주’의 내러티브 핵심 내용을 공개하며, 본편과 첫 번째 확장팩 ‘증오의 그릇’을 잇는 ‘증오의 시대’ 3부작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확장팩의 주요 테마는 ‘뒤틀린 구원’과 ‘불안한 동맹’입니다.
블리자드의 맷 번스 리드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엘레니 리베라콜론 내러티브 디자이너는 지난 5일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메피스토가 아카라트의 육신을 이용해 성역의 민중 앞에 기적을 행하는 존재로 등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인류를 구원할 신적 존재로 포장하며 성역 전체를 조종하려 듭니다.
맷 번스 디자이너는 “메피스토는 인간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수 없다고 믿는 존재”라며 “사람들을 현혹하고 분열시키는 방식으로 운명을 통제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는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방해하는 존재이자 공공의 적으로 오해받는 딜레마에 놓이게 됩니다.
엘레니 리베라콜론 디자이너는 “성역의 사람들은 악마의 시대가 끝났다고 믿고 싶어 한다”며 “플레이어는 세상의 믿음과 맞서 싸우며 고립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이야기의 핵심 갈등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 가장 주목받는 요소는 릴리트와의 관계 변화입니다.
본편에서 적으로 등장했던 릴리트는 ‘증오의 군주’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복귀해 플레이어와 불안한 동맹을 맺게 됩니다.
엘레니 디자이너는 “릴리트의 진짜 목적은 서사를 따라가며 점차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맷 번스 디자이너는 “메피스토라는 거대한 악을 상대하기 위해 두 존재의 관계 변화가 중요한 축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시리즈 설정상 언급만 존재했던 미지의 지역 ‘스코보스’입니다.
이곳은 아마존의 역사가 깃든 땅이자, 릴리트와 이나리우스가 성역과 인류를 창조한 태동지로 설정됐습니다.
개발진은 인류의 시작점에서 미래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천상의 개입은 이번에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천상은 여전히 성역을 방관하고 있으며, 인간 스스로 생존해야 하는 상황이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다만 전작의 핵심 인물이었던 네이렐은 메피스토의 영혼석과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신규 직업과 관련해서는 아마존, 격풍사 등이 거론됐으나, 개발진은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 않은 직업이 등장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맷 번스 디자이너는 “성기사처럼 성역 전반을 누비는 콘셉트의 직업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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