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승격 첫해 ‘최약체’ 편견 깨고 조기 잔류...용병과 유병훈 전술

FC안양 잔류
승격 첫해 K리그1 조기 잔류를 확정한 FC안양. 브루노 모따, 토마스, 유키치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유병훈 감독의 전술 변화, 신구 조화가 만든 기적 같은 생존의 비결을 짚어봅니다 (사진 출처 - FC안양 SNS)

2025시즌 K리그1의 신데렐라, FC안양이 창단 이후 첫 1부 무대에서 ‘조기 잔류’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승격 첫해부터 ‘최약체’라는 편견을 완전히 뒤집은 이유는 외국인 자원의 활약, 베테랑과 신예의 완벽한 조화, 그리고 유병훈 감독의 대담한 전술적 결단이었습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36라운드 종료 기준 14승 6무 16패 승점 48점으로 7위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창단 첫 1위를 차지하며 승격한 안양은, 재창단(2013년) 이후 처음으로 1부리그에 도전한 시즌에서 놀라운 생존력을 증명했습니다.

개막전부터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뒤, 시즌 초반엔 4승 6패로 기복을 보였지만, 여름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했습니다.

27라운드 대전전 승리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울산과 제주를 잇따라 제압하며 리그 막판 ‘폭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안양의 돌풍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먼저 194cm 장신 공격수 브루노 모따가 팀 공격의 중심축이 됐습니다.

개막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시즌 35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골게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어 에두아르도는 미드필드 전 지역을 커버하며 전술적 다양성을 더했고, 네덜란드 출신 토마스는 수비뿐 아니라 빌드업, 미드필더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습니다.

여름 합류한 유키치는 빠른 스피드와 양발 슈팅 능력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특히 제주전 2골로 잔류를 확정짓는 주인공이 됐습니다.

국내 자원들의 헌신도 빛났습니다. 골키퍼 김다솔은 수차례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했고, 김동진·이창용·이태희는 시즌 내내 꾸준한 출전으로 수비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여름 이적생 권경원의 합류는 결정적이었습니다.

전반기 21경기에서 28실점을 기록하던 안양은 권경원 합류 이후 11경기에서 단 12실점만 허용하며 ‘짠물 수비’로 변신했습니다.

중원과 공격진에서도 신구 조화가 빛났습니다.

베테랑 김보경과 김정현이 중심을 잡는 사이, 신예 최성범·채현우·문성우·최규현 등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습니다.

이들의 고른 활약이 ‘승격팀’의 한계를 넘어서는 힘이 됐습니다.

유병훈 감독의 전술적 결단 역시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시즌 초반 3백(3-4-3, 3-5-2) 전술이 간파되자, 그는 과감히 4백 시스템으로 전환했습니다.

멀티 자원인 토마스와 권경원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해 하이브리드 전술을 완성했고, 이 변화가 후반기 반전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라는 압도적 성적은 그 전술의 효과를 증명했습니다.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었다”며 “승격 첫 시즌 잔류를 넘어서, 내년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승격팀의 ‘생존’을 넘어 ‘성장’을 증명한 FC안양은 이제 다음 시즌, K리그1의 중상위권 정착이라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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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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