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600년 역사를 지닌 남대문시장을 세계인이 찾는 복합문화형 전통시장으로 재정비하는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전통시장의 고유한 역사성과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공간 구성과 보행 편의, 관광 요소를 더해 글로벌 헤리티지 수준의 명소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2만 개가 넘는 도소매 점포가 밀집해 있으나, 유통 구조 변화와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전통시장의 장기적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단계별 혁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대문시장 아케이드 조성, 숭례문 조망길, 남산산책로, 공중가로, 열린 진입광장과 편의공간, 감성가로 등 총 여섯 개의 혁신 공간 조성 사업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시민에게 공개된 아케이드는 남대문시장 중심 구간 약 135미터에 조성됐으며, 전통 한옥 처마를 모티프로 디자인해 시장의 역사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채광과 환기, 소음을 고려해 막구조 방식의 지붕을 적용했고 기존 쓰레기 적환장 부지를 편의공간과 열린 광장으로 전환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달 중 추진되는 감성가로 사업은 노후한 가로 환경을 정비하고 식별하기 쉬운 안내 체계를 마련해 시장의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할 예정입니다.
남대문시장과 숭례문을 잇는 소월로 초입에는 숭례문 조망길이 조성됩니다.
보도폭을 확장하고 2층 구조의 보행 공간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이 숭례문의 전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남대문시장과 남산을 연결하는 남산산책로 조성도 본격화됩니다.
소월로는 보행자 중심의 초목정원 형태로, 이후 이어지는 소파로 구간은 디자인 시설물을 활용한 휴식형 산책로로 꾸며 자연과 도심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길로 재탄생합니다.
또한 회현역에서 백범광장에 이르는 구간에는 이동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가로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됩니다.
이곳은 남산과 한양도성, 백범광장 등 주변 관광자원을 보다 가까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연결축이 될 전망입니다.
남산산책로는 계획안 확정 후 내년부터 설계 예산이 반영돼 추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 일대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을 단순 상거래 공간이 아닌 도시의 역사·문화·관광·생활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열린 아케이드 준공식에는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서울시는 향후에도 상인과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남대문시장이 세계인이 찾는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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