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벼랑 끝 승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잔류 희망을 다시 살렸습니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었습니다. 루빅손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최근 1무 1패의 부진을 끊고 세 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시즌 승점 44점을 기록한 울산은 리그 9위를 유지하며 10위 수원FC(승점 39)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습니다.
남은 2경기에서 단 한 번의 승리만 거둬도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현재 K리그1의 하위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합니다. 10위 수원FC, 11위 제주SK(승점 35), 12위 대구FC(승점 32)가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10위 팀은 K리그2 3~4위 팀 간 플레이오프(PO) 승자와 맞붙고, 11위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PO를 치러야 합니다.
12위는 자동 강등됩니다. 울산은 이번 승리로 이 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갔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서로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습니다. 전반 17분 수원FC의 루안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이어 루안의 크로스를 받은 김경민이 헤더로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조현우가 몸을 던져 막아냈습니다.
울산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전술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22세 이하(U-22) 카드로 나선 백인우와 윤재석 대신 엄원상과 이청용을 투입해 공격 라인을 강화했습니다.
전반 23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기의 흐름은 점차 울산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깨졌습니다. 후반 킥오프 1분 만에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루빅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루빅손의 올 시즌 리그 7호골이자, 팀을 구한 결승포였습니다.
이후 울산은 수비 라인을 단단히 정비하며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수원FC는 공격수 싸박과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싸박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골이 취소됐습니다. 수원FC의 추격 의지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간절함이 빛났습니다. 조현우는 수차례 결정적인 세이브로 팀의 실점을 막았고, 수비진 역시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유지했습니다.
중원에서는 엄원상과 이청용의 경험이 살아나며 경기 조율에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한편, 울산은 경기 직후 이동경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웃음을 다 짓지 못했습니다.
후반 막판 결승골 장면 직전 골대와 충돌한 이동경은 갈비뼈 10번 골절 진단을 받으며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습니다.
팀의 잔류 경쟁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핵심 미드필더의 이탈은 향후 일정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울산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만 거두면 자력 잔류를 확정하게 됩니다.
노상래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루빅손의 한 방이 팀에 큰 힘이 됐다”며 “이동경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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