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린가드 원맨쇼' 대역전극... 강원FC에 4-2 완승

FC서울 강원FC
FC서울이 린가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강원FC를 상대로 4-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출처 - FC서울 SNS)

절망의 흐름을 뒤집고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한 FC서울이 홈 팬들에게 극적인 승리를 선사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경기에서 정경호 감독의 강원FC를 4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은 12승 12무 10패(승점 48)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고, 강원은 11승 11무 12패(승점 44)로 6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서울은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강원이 완전히 주도했다. 전반 12분 김대원의 정교한 크로스를 받은 김건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서울 수비수 최준이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 모재현이 성공시키며 강원이 2대0으로 앞섰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중반 이후 폭발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제시 린가드가 문선민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5분 뒤인 후반 33분, 린가드는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미어리그 출신다운 결정력으로 서울의 희망을 되살렸다.

서울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온 류재문이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완성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종료 직전 문선민의 크로스를 천성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4대2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네 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 혹은 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조커 4인방’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성실한 자세로 임하면서 팀의 파이널A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후반 26분 만에 2골을 넣으며 클래스의 차이를 입증했다.

류재문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고 역전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선민 역시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반등을 이뤘다.

후반 교체로 들어와 두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포항전에서 실수를 범했던 문선민은 이날 경기로 다시 팬들의 신뢰를 회복했다.

천성훈의 골도 의미가 컸다. 여름 이적시장서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서울로 합류했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던 그는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와 서울 데뷔골을 기록했다. 득점 후 팬들 앞에서 포효하며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때 0대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서울은 결국 4골을 몰아넣으며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역전승이라는 점도 의미가 깊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페널티킥으로 2골 차로 벌어졌을 때 어려웠지만,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반 교체 선수들이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다. 올해 첫 역전승이자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FC서울은 다음 달 1일 리그 3위 대전하나시티즌과 파이널 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반면 강원은 홈으로 돌아가 포항스틸러스와 맞붙어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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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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