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이동경 멀티골 앞세워 전북현대 제압

김천상무 전북현대
김천상무가 이동경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 전북현대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김천 상무 SNS)

김천상무가 ‘챔피언’ 전북현대를 잡아내며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동경의 멀티골 활약 속에 김천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상위권 경쟁의 불씨를 이어갔다.

김천상무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 전북현대를 3대2로 꺾었다.

이로써 김천은 승점 58점(17승 7무 10패)으로 한 경기 덜 치른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5)과의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2위를 굳게 지켰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승점 71점(21승 8무 5패)에 머물렀다.

김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상혁과 이동경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고, 김승섭·박태준·이찬욱·전병관이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진은 박철우·김민규·이정택·오인표가 구성했으며, 골문은 이주현이 지켰다. 전북은 전진우·티아고·이승우로 이어지는 4-3-3 공격 라인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전북이 가져갔다.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진우가 빠르게 패스를 내주자 이승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박진섭의 헤더가 수비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홍정호가 강하게 슈팅했고 이주현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냈다.

그러나 공이 다시 이승우 앞에 떨어지며 이승우가 침착하게 마무리, 전북이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김천은 전반 26분 행운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동경의 예리한 프리킥이 전북 공격수 티아고의 머리에 스치며 방향이 바뀌었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30분 김진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2대1로 앞섰다.

김천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막판 박철우가 코너킥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결국 전반은 전북의 2대1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후반 3분, 김천의 이동경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들어와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서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김천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김천은 후반 27분 승부를 뒤집었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동경이 직접 왼발 슈팅을 감아 차며 골망을 갈랐다.

완벽한 궤적의 프리킥 골이었다. 이동경은 1골 1도움에 자책골 유도까지 사실상 3골에 관여하며 김천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전북은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0분 전진우의 헤더 패스를 받은 박재용이 다이빙 헤더로 슈팅했지만, 김천 골키퍼 이주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추가시간 6분 동안 전북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김천의 수비는 끝까지 버텼다.

경기는 결국 김천의 3대2 승리로 종료됐다. 김천은 ‘전역 경기’로 나선 이동경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천의 정정용 감독은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동경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만들어낸 값진 승리”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우승 확정 이후 다소 긴장이 풀린 전북은 홈 팬들 앞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다가올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조직력 회복이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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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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