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모터스가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한 발 앞서 확정할 수 있는 중대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명가 재건을 내건 거스 포옛 감독의 전북이 7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전 우승 확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K리그 12개 구단은 오는 18일 오후 2시 33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라운드는 정규리그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후에는 성적에 따라 상·하위 스플릿(파이널A·파이널B)으로 나뉘어 최종 5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현재 전북은 32라운드까지 20승 8무 4패로 승점 68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김천 상무(16승 7무 9패·승점 55)와는 무려 13점 차. 만약 33라운드에서 전북이 승리하고, 김천이 패한다면 두 팀 간 격차는 16점으로 벌어져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
이는 K리그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기록이다. 마지막으로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조기 우승을 확정한 팀은 2017년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전북이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전북이 우승을 확정한다면, 7년 만에 동일한 구단이 동일한 위업을 재현하게 된다.
전북의 33라운드 상대는 수원FC다. 수원은 리그 9위(승점 37점)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 역시 “수원은 최근 경기력이 좋고, 공격 전환 속도가 빠르다. 집중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2위 김천은 같은 날 FC안양과 맞붙는다.
안양 역시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며 리그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있어 김천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다.
만약 김천이 무승부 혹은 패배를 기록할 경우, 전북의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이번 시즌 그야말로 ‘명가 재건’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3시즌 동안 하락세를 겪으며 K리그 왕좌에서 멀어졌던 전북은 지난해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팀의 자존심이 흔들렸다.
그러나 올 시즌 포옛 감독 부임 이후, 조직력과 전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전북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보여주는 집중력과 헌신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 부임 후 전북은 리그 최다 득점(60골)과 최소 실점(28골)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균형을 보여줬다.
만약 전북이 이번 3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할 경우, 이는 구단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이자 2021시즌 이후 4년 만의 정상 복귀가 된다.
또한 포옛 감독은 부임 첫 해에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팬들은 “포옛호가 명가 재건을 완성했다” “최강희 시대 이후 최고의 시즌”이라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전북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운명의 한판을 치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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