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3출루 맹활약 팀 3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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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콜로라도전에서 3출루(2안타 1볼넷) 활약으로 팀을 7-4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멀티히트와 볼넷을 묶어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59에서 0.262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전날 경기에서도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출루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두 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이어 이날은 무려 세 차례 출루에 성공, 지난달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3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경기는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1회초 라파엘 데버스가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한참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하자, 프리랜드가 거세게 항의하면서 양 팀 벤치가 비워졌다.

곧이어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프리랜드와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가 퇴장당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흔들리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어 5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활약은 8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제이든 힐의 시속 97.6마일(약 157.1km)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우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초반 벤치클리어링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에이스 로건 웹이 5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9패)을 따냈고, 타선은 이정후의 활약과 베일리의 홈런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70승 6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이정후의 최근 타격감은 시즌 초반 부상과 기복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인 신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꾸준한 출루 능력은 팀 타선에서 하위 타순에 기용되더라도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가을야구를 노리는 상황에서 이정후의 출루와 득점 생산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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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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